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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1110

당현천 블루 언젠가 당현천 저녁산책에서 본, 벽화가 조명을 받아 발하는 특이한 색감. 따뜻한 계절을 기다리는 맘을 재촉하는 날씨다. 2021. 1. 24.
송구영신(送舊迎新) 경자년에 혼을 뺏겨 비몽사몽 1년을 보냈다. 코로나 휘하의 세계가 한층 좁아보인 한 해였다. 한편으로, 스스로 작다고 생각해왔던 이 나라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자각을 한 해이기도 하다. 아무튼 코로나와 여타 현안으로 정신없었던 경자년의 역동성의 결과로 신축년에는 보다 나은 세상이 구축되기를 기원해본다. 2001 새해, 모두 복많이 받고 건강한 해 이루기를 바란다. (신정 차례상에 필요한 음식 준비 중 내가 담당한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밤까기다) 2020. 12. 31.
인사동 전속 거리예술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앞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마 인사동에서 10년 넘게 활동하지 않았나 기억한다. 처음 보았을때 청년같았는데 어언 중년을 넘어서고 있는 캐릭터로 바뀌어 간다. 아마 한국 국적 취득자일 수도 있 고 한국인일 수도 있다. 이제 이 거리의 전속음악가로 인정받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세월을 인사동과 함께 하고 있다.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를 하게 되는데 아는 듯 시선을 보내는 사나이. 경건한 석고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에게서 미소를 띠거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가 웃으면 인사동이 한층 밝아질텐데. 2020. 12. 27.
성탄절 산책 광주 곤지암-천진암 횡성 풍수원 한 바퀴. 2020. 12. 25.
만천홍 개화 하루 일과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수줍게 반겨주는 만천홍과 만나다 아침에 나갈 적에 필 기척도 없었는데 어찌 매운 추위가 닥쳐온다는 날 꽃닢을 열었느냐 2020. 12. 16.
뒷동산 한 바퀴 (2020.11.22.) 계절이 가고 계절은 또 오고. 2020. 11. 23.
낙산(駱山) 낙산 한 바퀴. 일요일 오후 집콕하기가 아쉬워 낙산걷기를 나섰다. 임채욱작가가 이화동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하여 갤러리 관람도 생각했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예약 관객만 받고 있다는 말을 듣다. 아마 협소한 전시장과 코로나 때문인 듯. 낙산은 가깝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발걸음 하다. 2020. 11. 8.
仲秋佳節(2020.10.1.) 예년과는 다르개 북적대는 명절분위기는 아닐지라도 민초들의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 되었으면~~ 2020. 10. 2.
간소한 한가위 질청(질병안전청) 방역지침 준수 한가위 보내기. --------------------------------------------- 올 차례의식은 각자 가정에서 정성을 다하기로 하다. 대신 일정을 맞춰 성묘를 함께 하기로~. 하여 약소한 차례를 지내고 창덕궁 한바퀴 돌아오다. 1. 백당나무 2. 숙장문(肅章門) 3. 인정전(仁政殿) 4. 인정전 측면 5. 희우루(喜雨樓) 6. 희정당(熙政堂) 2020. 10. 1.
Mind : Heart 展 (2020.09.12.) 약 두달 전, 화양리사진학교에서 인물사진 모델을 서고 이를 촬영해준 인연으로 초대를 받아, 인사치레차 인왕산 하산 길에 정현수 도자도형작가의 展 관람하다. -------------------------------------- 작가의 '생각과 마음'읽기가 중요한 전시. 인간에게 부여된 영원한 숙제인 두 관계의 변화 과정이 작품에 투영되어 있다. 자아의 정체감을 갈구하고 아파하고 우뚝 선 모습까지. 궁극으로 “이젠 괜찮아”라며 자신에게서 출발해 코로나 블루로 침체된 모든 관객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충분히 격려하고 위로받을만한 전시.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9. 9. ~ 9. 15. 까지. 2020. 9. 14.
삼패한강공원 점심식사 후 머리식히러 바람쏘일 겸 한강공원 산책하다. 한차례 비가 훑고 지나갔지만 바람없이 고요한 한강. 5.해바라기 2020. 9. 6.
가을문턱 계절이 익어간다. 어렴풋한 가을 색감이 들어오고, 건너오고 있는 새 계절의 기운이 느껴진다. 전염병으로 지구는 혼란스럽게 들끓고 있지만 우주의 질서는 어김없이 순환한다. 세심당(洗心堂) 또는 세심재(洗心齋)라는 공간을 갖고 싶다. 시간의 흐름 속에 매몰되지 않고 탁하게 덧씌워진 마음의 허물을 씻어내고 싶다. 신이 자신을 닮은 모상으로 인간을 지었을 때, 태초의 나를 찾아내고 싶다. 그 공간에서. 2. 연밥 3. 산수국 2020.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