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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1110

만천홍 개화 재작년 12월에 꽃잎을 열더니 작년 6월까지 피었다가 시들었다. 다시 이 겨울에 꽃을 피웠다. 이번에는 얼마 동안이나 벗해줄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무색하게 하는 존재다. 만천홍. 2022. 2. 19.
입춘대통(入春大通) 2022년 임인년 입춘. (2022. 2. 4.) 올 해에는 굵직한 일들이 펼쳐지는 해다. 새 봄에 들어서는 날에, 이 일들이 대길(大吉)을 넘어 대통(大通)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2022. 2. 6.
창덕궁(昌德宮) 산책 창덕궁의 건축물. 1. 돈화문(정문)-측면 2. 돈화문-정면 3. 진선문 4. 인정문 5. 인정전-정면 6. 인정전-측면 7. 숙장문-내전으로 들어가는 문 8. 선정문-선정전으로 들어가는 문 9. 대조전-큰 인물을 만드는 곳, 즉 훌륭한 왕손을 잉태하는 곳이라는 뜻. 2022. 1. 2.
기억의 현시 "기억은 선별적이다. 우리는 특정 순간이나 메세지, 이미지에 끼워맞추기 위해 기억을 재단한다. 게다가 그것을 드러낼 때에는-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기치장이라는 기만적인 과정으로써 재단이 이루어진다." 중식 후 커피 한 잔 마시다가 눈에 들어온 한 구절. 다니엘 슈라이버의 글. (2021.10.1.) 2021. 10. 2.
가을의 도래 어느 사진동료의 슬픈 사연을 다시 접하고 이에 붙이는 상념. 일시적으로 마음이 흔들리거나 격정에 빠질 수는 있다. 그러나 이성적 판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성이 먼저냐 감성이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다. 둘은 함께 가는 것이 다. 그것이 참다운 이치이고 삶을 살리는 길이다. 영육과 일상의 파탄은 감지하지 못 하는 사이에 다가올 수 있다. 대저 한 때의 잘못된 아니 잘못된 것인 줄도 모르고 빠져 든 감상적 판단이, 또는 순간의 감정적 선택이 그 시발이 된다. 항시적으로 꺼내어 마음에 되새길 일이다. -------------------------------- 선선한 바람에 몸이 먼저 촉각을 세우고 가을의 도래를 감지하는 월요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영육이 아울러 건강한 계절을 기대하며 올 가을을 맞.. 2021. 8. 9.
정오(正午) 한 낮의 폭염 2021. 7. 24.
술병에 꽃이 피다 딸아이가 퇴근하면서 꽃을 가져 왔다. 사 들고 온 게 아니라 출근 때 화원에 들러 한 다발을 사서 사무실에 꽃아 놓고 하루 종일 벗삼아 지냈다고 한다. 요즘 연구소에서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있어서 그래 봤다고. 그 꽃을 집에 가져와 식탁에, 거실에,우리 방에 제가 마시고 비운 병들에 꽂아 놓았다. 그렇게 제 마음을 다스리는 행위가 고와 보이나 아비 마음에는 안쓰럽기도 하다. 2021. 7. 14.
화무십일홍 뛰어넘은 만천홍 참으로 오래도 꽃을 피운다. 봄이 오기 한참 전, 한겨울에 첫 망울을 터뜨리더니 아직까지 새록새록 피어 올리고 있으니. 네 생의 긴 절정을 끈질기게 발산하며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의 명문을 비웃고 있구나. 만천홍. (2021.6.17.) ----------------------------- **예년에는 이 아이가 언제 어찌 피고 어느 때 어떻게 사라지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코로나시국으로 집안의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깊어져 관찰되다. 첫번째. 2021. 6. 17. 두번째. 2020. 12. 27. 세번째. 2020. 12. 16. 2021. 7. 11.
배농장에서 만난 꽃 농장에 다녀오다. 비온 뒤 화창한 날이라 작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더불어 잡초들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어 할 일이 많다. 밭과 주변에서 피어난 꽃들이다. 1. 꽃마리 2. 배 3. 감자꽃 4. 강낭콩 5. 유채꽃 6. 별꽃 7. 당귀꽃 8. 토마토꽃 9. 고추꽃 10. 11.블루세이지 12.뱀딸기꽃 2021. 5. 30.
막내 전역일 막내의 공식 전역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다. 오랜만에 모두가 좋아하는 양갈비 구이를 즐기며 환담하다. 라무진 장안점. 일식 징기스칸 양고기요리. (2021. 4. 27.) 2021. 5. 1.
회생 죽은 줄 알았던 농장의 배나무가 싹을 틔웠다. 마치 촛불처럼. 이렇게 반가울 수가~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난 것과 다를 바 없으니. (2021. 4.14.) 2021. 4. 28.
봄이 또아리틀다 입춘날에 눈이 내리면 그야말로 대길(大吉)이라 하였다. 눈이 온다. 대길을 넘어 대통(大通)이 이루어지기를 작년에 이어 바래본다~ (2021.2.3.) 202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