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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274

오두산 전망대 DMZ작업을 위한 출사.사실 어제 비가 내려 대지를 식혀주었기에 가능했던 출사길.DMZ 작업량이나 질이 만족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나, 철원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으로 교동도와  강화도 일부, 임진각을 다녀왔으니 서쪽에 남아있는 이곳 오두산과 연천지역이 대상이었기에 떠났다. 연천은 다음 차로 연기.마침 전망대 전시실에 탈북자들의 전시회가 있어 눈요기도 함께 하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이 곳이 서쪽의 兩水里(두물머리)가 아닐까 싶다.전망대에서 보이는 삼각산의 자태를 한 동안 탐하다. 2024. 6. 23.
불면증 단상 한 때 불면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고생한 적이 있다. 잠이 다가 오다가도 취침하려고 누우면 정신이 맑아진다. 그 밤을 꼬박 새우거나 비몽사몽인 경우가 잦았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낮의 일상이 회색빛이 된다. 삶의 질이 추락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마음 다스림으로 회복이 되었으나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숙면이 여의치 않고 수면시간이 다소 짦아진 것은 그 때 이후다. 잠은 삶의 필수 요소다. 밥이나 별반 다름없다."순진한 잠, 엉클어진 근심의 실타래를 푸는 잠, 하루하루 죽음, 중노동을 씻는 목욕, 상한 맘의 진정제, 대자연의 일품요리, 삶의 향연에서 주식인데. . . . . . "  "잠을 못 잘것이라니 "위 인용은 잠에 대해 매우 공감되도록 표현해 놓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에 .. 2024. 6. 15.
유구무언(有口無言) (2024.5.8) 흔히들 할 말이 없어 침묵하지만,때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침묵하기도 하느니. #가장 따뜻한 꽃 2024. 5. 31.
고향무정 (2024.5.4.) 연휴에 어버이날도 다가오니, 한식 때 못 다녀 온 성묘 차 고향에 가다. 언제나 그렇듯 고향집 마당 구석구석과 마을의 처처를 지날 때마다 툭툭 튀어 나오는 추억의 상념들이 감미롭다. 아련하기도 하고 너무 생생한 것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 기억들은 매번 되풀이 되어도 새롭다.봄비가 잦았던 탓인가, 호수는 내 맘처럼 거의 만수가 되었다. 호반에 위치한 카페에서 잠시 머물다 오다.  1. 황철쭉, 작약, 잡초에 싸여있는 백목련 나무2. 수령 몇 백년은 되었음직한 마을 당산나무(수종:느티나무)3. 나를 반기는 듯 만수위를 이룬 용담댐. 계절을 알리는 듯 송화가루가 띠를 이루고 있다4. 송화가루5. 쉼터 카페 2024. 5. 31.
인간의 본능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은개체생존본능으로 식욕, 수면욕, 배설욕이 있고종번식본능으로 성욕이 있으며개체유지본능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안전욕구가 있다.여기에 '소유욕(권력, 재물, 명예 등)'을 추가하고 인간이 과욕할 때 가장 추악해질 수 있는 욕구라고 나름 정의했었다.하지만 이 욕구조차 콘트롤하는 본능, 즉 '생각(사유본능)'의 본능을 추가해야겠다. 인간은 태어나자 마자 본능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가정했다. 이는 가장 해악을 많이 끼칠 수도 유익을 창출할 수도 있는 행위를 촉발시키는 본능이라고 보았다. '생각'에 질투심, 욕심, 증오, 적개심을 불붙이면 극단의 폐해를 낳고, '생각'에 사랑, 측은지심, 자비의 물을 부으면 평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생각'은 '흔들리는 갈대'다. ㅎㅎ어젯밤 독서.. 2024. 4. 23.
간월암 교직원 M.T를 몽산포로 가다.(2024.4.6. ~ 7.) 몽산포 해안의 바람은 봄바람을 타듯 훈훈하였지만 바닷바람 특유의 날카로움이 공존하였다. 여러 마음이 서로 교차하여 공감어린 1년 분위기를 만들기를 바라며 온 여정.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아마도 일보다도 구성원들간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알면 알수록 이해의 폭과 배려의 폭도 넓어질 것이니 이런 M.T를 20년이 넘도록 실시해왔다. 그 동안 교직원들로 인한 큰 일을 겪은 일은 없으니 이 프로그램도 일조 했으리라 믿는다. 프로그램(수다, 게임, 놀기) 끝나고 간월도로 이동, 유명한 굴 밥집 '맛동산'에서 점심을 즐기다. 물론 만월암 산책은 필수. 2024. 4. 8.
봄 볕 청와대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을 듯. 비공개 공간이어야 할 거의 모든 공간이 공개되었으니(국가 수반의 업무공간과 처소) 일부 또는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청와대 재 입성은 불가능할 것 같다. 오늘의 청와대는 해방 후 현대사의 굴곡된 역사를 함축해놓은 정치적 공간이다. 봄은 그를 찬미하는 대중들을 발 옮기기 쉽지 않을 정도로 불러들이고 있었다. 청와대가 알몸을 다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녹지원에서 봄볕에 아우성인 목련. (2024.3.31.) #경복궁 #청와대 #북악산아래한바퀴 2024. 4. 4.
잃어버린 40년 구정 연휴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하나는 김대영박사에게, 또 하나는 김민호의 딸 김윤진 박사에게.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학위를 받고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중에 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논문을 쓰게 되었다고 협조요청을 한 것이다. 그 때 일정을 잡고 오늘 인터뷰를 하였다. 경복궁내 사랑고궁박물관카페에서. 오후 1시 반. 창간의 배경. 정기간행물로 진행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는가 당시의 정기구독과 배포 상황 기획과 편집회의 과정 만의 특징적인 편집 출판사와의 관계 당시에 다른 노동자 잡지가 있었는가 등등의 내용으로. 38년 전의 일들에 대한 기억이 불명확하지만 기억나는 만큼 알려주다. 김윤진 박사가 확보한 이 1,2,3,4,6호. 아마 국회도서관에서 찾았을 것이다. 나머지 부분이 필요한 것 같아 형성사에 .. 2024. 3. 30.
春落葉 봄의 낙엽. 이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걸 보니 봄이 익어가는구나. 이 동네는 이 나무에서 4월이 되면 낙엽이 무수히 떨어져 때 아닌 (마지막잎새를 애닯게 바라보는) 시인들의 마을이 된다. --------------------------------- 이 나무는 키는 20m 정도. 비교적 빨리 성장하는 편이지만 평균 수명은 120살. 10월 말 쯤에 적갈색으로 물들어, 겨울 내내 그대로 가지에 붙어 있다가 4월 중순 경 새 잎이 날 때야 떨어진다. 새 잎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공해에 강하다. 도로변에 심어 자동차 매연이나 소음 등을 차단하는 용도로도 심는다. 1936년 8월 9일, 마라톤 경기 금메달 시상식에서 손기정 선수가 히틀러에게 직접 받은 이 나무이다. 그는 이 나무로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가렸다. .. 2024. 3. 29.
춘분(春分) 바람 매서운 춘분날. 하동매화를 탐하다. 청계천 하구에서. 올해는 춘래진사춘(春來眞似春)을 누릴 수 있을런지. 4월이 지나고 나면 알겠지. 2024. 3. 20.
부고(訃告)를 듣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충남 내포에 사는 인목사로부터 전화를 받다. 어머님의 승천 소식을 들었다. 구정 전에 돌아가셔서 잘 보내드렸다고 한다. 설명절을 앞두고 있어 소식전하여 지인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던 세심한 마음을 읽다. 요즘은 가족들이 모여 간소한 장례식을 치루는 추세라고 덧붙이지만. 아무튼 장례 치루고 나서라도 소식을 전하니 고맙기는 그지 없으나 그의 쓸쓸함이 가슴에 저민다. 어머님의 영전에 명복을 빈다. 그대도 이제 진정한 고아가 되었구려. 한 동안, 그리고 시시때때로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할 것이요. '어머니'의 부재는 그럽디다. 마침 멀리 터키-이란으로 3~4개월 여행을 떠난다 하니 타이밍이 참 좋네. 몸이나 성히 잘 다녀오시요. 2024. 2. 21.
홍릉의 봄 봄 ! #홍릉숲언덕산책 #발목풀기워밍업 #정릉천이마르다 #봄비는내리는데 1. 복수초 2. 복수초 3. 목련 4. 풍년화 5. 지난 계절의 흔적 - 빈도리 6. 옹이 7. 복수초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