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97 카자흐-침불락 (2026.7.31.) 돌아오는 길은 비쉬켁에서 알마티까지 도로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 국경검문소는 일반도로에 철조망을 치고 임시 컨네이터 박스 같은 건물을 몇 동 세워놓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거의 모든 것이 수동인지라(아마도 여권 검색업무는 온라인화가 된 듯 하나 너무 늦다) 생경한 느낌이지만 필요한 과정은 다 하고 있다. 국경까지 키르키즈 차를 타고 가다 녀려서 카자의 영토로 넘어가니 카자흐 차가 기다리고 있다. 스타렉스다. 키르키즈에서 우리를 태우고 1주일은 보낸 건 카니발이다. 이 곳에서 우리 자동차들이 인기가 좋다. 도로를 지나면서 현대와 기아 차가 많이 눈에 띈다. 아무튼 카니발 9인승으로 비포장길인 해발 3,000m의 송쿨호수까지도 올라갔다 왔으니 차량의 성능은 매우 좋은 셈이다. 돌아오.. 2026. 8. 31. 카자흐-차른캐년 (2026.7.29.) 카자흐스탄의 차른캐년.앨무라트가 '그랜드캐년'에 견주면서 말할 정도로 그들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캐년이다.물론 그랜드캐년을 다녀온 우리로서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자부심이다. 차른캐년의 끝에 있는 강가에서 진해에서 왔다는 해군상사 부부를 만났다. 웃통을 벗고 뛰어 든 강물이 시원하다. 강물의 색깔도 에메랄드 빛이다. 이 물도 설산이 녹아 내리는 물인 듯 하다. 물 만난 해군은 천진한 소년처럼 즐거움이 얼굴 가득하다. 그를 물에 내놓고 부인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도 캐년 초입부터 종점까지 셔틀차량이 운행되고 있었는데 그도 역시 푸르공이다. 우리 관점으로 보면 푸르공 봉고와 푸르공 트럭이다. 아무튼 기계식이라선지 부품이 고장나면 수공업으로 만들어 끼우면서 오래오래 사용하고 .. 2026. 8. 31. 키르키즈-알탄아라샨 (2026.7.28-29.) 이번 트래킹의 하일라이트 중 한 곳이 알틴아라샨이다. 설산과 소설 속의 나무 같은 가문비나무의 우거진 숲, 그리고 빙하수가 휘몰아쳐 내리는 계곡의 우렁찬 교향곡.이 모두가 도시인의 여가를 즐길 기회비용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감동을 선물하기에 충분하다. 앞서 설산이 많이 녹아버린 정경에 현실감있는 근심이 생겼는데, 지구 걱정도 설산에서 알탄아라샨 계곡으로 벼락처럼 휘돌아 내려 꽂는 에메랄드빛 빙하수의 웅장함을 벗삼아 올라가다보니 잊어버렸다.알탄아라샨 중간까지는,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놓고 갔다고 전설처럼 전해지는 낡디낡은 러시아제 군용차 '푸르공'을 타고가다 산세가 가팔라지는 지점에서 내려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하다.눈에 보이니 걱정도 하게되고 희열도 느끼게 되는구나. 2026. 8. 31. 키르키즈-이식쿨호 (2026.7.27.)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 이식쿨.염분 호수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차지 않다.세계에서 손 꼽히는 고산지대 호수다. 해발 1600m.송쿨호수는 해발 3000m로 훨씬 높지만 이식쿨은 그 비교 못지않게 매우 넓다. 현지 주민들은 바다라고 한다. 카자흐스탄 국경 근접한 곳에서부터 호수가 이루어져 카자흐인들은 부러워한다. 2026. 8. 31. 키르키즈-송쿨 (2026. 7. 25.~26.) 이번 트래킹 중 알탄아라샨과 함께 가장 중요한 곳(일행 모두에게 내가 권하고 싶은 곳)으로 송쿨을 선택했기에 숙박한 다음 키르키즈의 수도인 비쉬켁을 오전 중 잠깐 둘러 본 뒤 곧 바로 해발 3,000m가 넘는 송쿨호수로 올라갔다. 약간의 고산증을 느끼며 유르트에서 이틀밤을 지냈다. 시각적으로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키르키즈를 감싸고 있는 천산산맥의 풍요하던 설산들이 거의 녹아내렸더라는 점. 2019년엔 송쿨호수 건너편에 펼쳐진 설산과 오르내리면서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관찰되던 설산들이 거의 안보인다. 기후위기의 소식을 미디어와 보도기사를 통해 들으며 '걱정된다'하고 지냈는데 실제 눈으로 확인하니 '매우' 심각하다. 현지 날씨가 올 여름에 유난히 더운 것도 아니라고 한.. 2026. 8. 27. 2차 키르키즈 트래킹-비쉬켁 (2026. 7. 24. ~ 25.) 올 여름 휴가는 키르키즈 트래킹으로 잡았다. 여름 휴가이자 가족들이 마련한 나의 칠순 기념으로 떠나는 여정이었다. 전액 와이프가 부담(100만원은 빌려 주고~ㅎ)한다고 호언하고 마련한 기회여서 무한한 영광과 기쁨과 뿌듯함을 안고 출발했다. 원래 떠나기 전의 설레임을 만끽하는게 여행의 진수이기는 하다. 4월 초에 컨텍을 시작해 4개월 간 기다리면서 음미했으니 꽤 기다리는 즐거움을 누렸다. 여행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작년 조지아 트래킹을 함께 하였던 부부에게 연락했으나 이미 다른 일정을 잡았다고 하여 다른 팀을 물색하였고 확정은 안됐으나 희망자가 나의 그물망에 걸렸다. 그러던 중 여동생과 통화하게 되었다. 메제에 대한 일상적 불만과 아이들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 2026. 8. 27. 인왕 산책 (2026.5.1.금) 휴일로 지정된 첫 노동절.가까운 인왕산을 오르다. 홍지문에서 기차바위로 진입. 2026. 7. 17. 비 온 뒤 밤새 비 온 뒤.삼각산 보현봉.오늘 아침 7:00 2026. 7. 16. 백악산 (2026. 7. 11. 토) 폭염을 피해서 아침 일찍 나서자고 해 놓고 늦잠을 자 버렸다.집앞에서 올라 팔각정 지나 곡장으로 진입하여 창의문쪽으로 하산하려했다. 중간에 사잇길이 폐쇄되어 있지 않아 혹시나하고 만세동방 코스로 내려갔다. 이 길로 내려가면 칠궁쪽으로 또는 춘추문쪽 담을 타고 갈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였다. 웬걸! 만세동방을 거쳐 청와대전망대길이 폐쇄되었다. 용산대통령실이었을 때는 자유로운 길이었는데 다시 옮겨오니 경호와 보안, 안전관리 상 폐쇄한 것 같다. 결국 다시 삼청공원으로 돌아서 삼청동길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에 내렸다. 원래 계획했던 서촌 먹거리골목에 있는 '서촌친구네'집에서 물회를 먹기로 했기 때문. 서촌친구네 물회가 육수없는 물회였기에 약간 투덜거리면서도 맛나게 흡입했.. 2026. 7. 13. 한 갤러리, 두 전시 한 갤러리에서 두 주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하나는, 구본창 작가 기획의 로 동시대의 사진가 9인의 정물사진을 모은 전시다. '사진매체 고유의 표현을 탐색하는 동시에 어떻게 사물과 마주하고 관계 맺을 것인지를 질문한다'. K1, K2전시장에 디스플레이되었다.또 하나는 한옥관에서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개인전 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가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초상화, 정물화, 누드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장르와 당대 뉴욕의 도발적인 하위문화를 결합하여 사진매체의 경계와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이미지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다.위 두 전시 모두 '디지털 이미지와 후보정 그리고 AI기반의 이미지 작업이 활발한 이 때, 오로지 눈과 감각, 카메라의 광학적 기술만을 이용'해.. 2026. 7. 2. 마니산 오랜만의 마니산 방문. (2026. 6. 27. 토)-----------------------------------------------------------------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에 오르는 길의 FM코스는 거의 직선의 돌계단으로 조성되었다. 아마도 개천절 행사나 국가적 스포츠행사 등에 방문하여 제를 드리거나 성화 채굴의식을 위해 오르는 길로 만들었을 것이다. 1964년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하니 그 때 쯤 건조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이해가 간다. 보수를 하였으나 원형은 보존된 상태다. 길은 어느 시대에 어느 주체에 의해 만들어지는가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잠깐 해 본 산행.영상 32도.땀으로 목욕을 하며 상쾌한 주말을 장식하다. 2026. 6. 28. 인왕-백악 인왕산과 북악산을 이어서 다녀오다. (2026. 6. 6.토)견공(犬公)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호흡기 관련)를 한 동안 안고 지냈다. 면역력이 떨어졌나 보다. 더위에 약한 타고난 체질 덕이기도 하다. 두통, 몸살 등의 감기 증상은 없어졌으나 기침 가래가 계속돼 염려가 되었다. 모친이 기관지확장증과 천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셨는지라 유전적 소양은 없는지와 지금의 증상이 그것 아닌지에 대해 집중하여 진로를 받았다. 엑스레이상으로는 변별할 수가 없다하여 C.T를 찍었다. 의사의 말로는 기관지 확장의 변형은 발견할 수 없으나 폐에 세균이 활동 중이라하였다. 폐가 정상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그 세균을 색출하기 위해서는 가래검사를 해야하는데 검사 후 두 달 정도가 되어야 알 수 있으며 발견이 안될 수도 있다 한.. 2026. 6. 7. 이전 1 2 3 4 ···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