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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설경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 그마저도 끝눈일 이 번 눈으로 조성된 설경을 놓칠까봐 나서다. 병자호란 후 김상헌이 청나라에 압송되던 당시 그가 지나가다 머물렀음직한 우이천이 흐르는 곳에서 포착한 삼각산 설경. 눈이 아직 더 내리려는지 짙은 구름층이 하늘에 두텁게 형성되다. 2024. 2. 22.
원효(元曉)능선 의상봉에서 본 원효능선. (2023.3.11.) 2023. 3. 12.
삼각산 회한 김상헌이 청나라 볼모로 가면서 읊었던 시다. 병자호란에서 척화파의 핵심인사 중 하나였던 김상헌이 인조의 삼전도 굴욕으로 항복한 후에도 청나라의 명나라 정벌 참여요구에 앞장서 반대하자 청으로 압송된다. 하여 북으로 가는 길목 (우이동에서 의정부사이) 어느 여관에서 삼각산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이 되어 이 시를 읊은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콘크리트 주택이 빼곡하지만, 당시 그가 지나던 인가 드문 들판의 길목 쯤이었을 창동 우이천 근처에서 지난 5월 담은 사진. 2021. 8. 10.
삼각산의 범위 많은 이들이 삼각산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세봉우리를 일컷는다고 생각한다. 일견 맞는 말이나 , 오래 전부터 삼각산은 그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포괄하여 지칭되었다. 현재 도봉산을 제외한 '북한산국립공원' + 북악산 + 인왕산 + 안산을 포함하고 심지어 백련산까지도 삼각산에 속했다. 결국 정상부의 세 봉우리에서 뻗어나간 줄기를 모두 포함한 명 칭이었다는 얘기다. (2021.6.26.) 1. 백련산 정토백련사(白蓮寺) 2. 북악산 아래 성북동 길상사(吉祥寺) 2021. 7. 11.
Beyond Reason '이성(理性)은 우리 자신의 집의 주인이 아니다'라고 칸트는 주장하였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DNA에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도록 설계되었 기때문에 이성의 집을 지으려하나 궁극적인 문제는 이성 밖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의 문제, 영혼의 문제, 우주적 문제는 모두 이성 밖의 문제가 아닌가. 그러므로 이성은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인정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것은 많은 대부분 인간 들의 경우, 이성적, 과학적이지 않은 행위 즉 감정적 행동에 휩싸여 불화 를 일으키는 현상이 세계를 지배하는 불편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서 일까. 세계는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의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 위가 이성을 지배하기 때문일까. 물론 인간의 감성은 너무 중요하고 발전과 창조의 원리임은.. 2021. 7. 11.
길상사-창경궁 야생화 1. 봄맞이 2. 앵초 3. 제니스타 4. 금낭화 5. 종지나물 6. 깽깽이풀 7. 꽃마리 8. 히어리 9. 철쭉 10. 자주괴불주머니 11. 꽃다지 12. 동강할미꽃 13. 병아리꽃 열매 14. 빈도리 15. 서양민들레 2021. 4. 4.
천마산 야생화 천마산에서 만난 친구들. 1. 큰괭이밥 2. 얼레지 3. 만주바람꽃 4. 피나물 5. 꿩의바람꽃 6. 고깔제비꽃 7. 산괴불주머니 8. 태백제비꽃 9. 병꽃 10. 남산제비꽃 11. 큰괭이밥 2021. 4. 3.
정보취득 영향력 순위 컴퓨터 작업하다가 무심코 발견한 장면. 요즘 일상적 사유 또는 사고에 영향을 끼치는(정보를 취득하는) 도구의 영향력 순위. 1. 스마트 폰 2. PC 그 다음이 책. 이라고 자연스럽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구나. 2020. 12. 13.
코로나 블루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 내과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방문했다. 약을 받자마자 쌍화탕을 달라고 하여 복용하렸더니 약사 하는 말. “나가서 드세요.” 뭐 이런 경우가 있나하고 빤히 쳐다보는데 “실내라서 마스크 벗으시면 위험하실 수 있어서요.” 대단한 수칙준수의 현장이다. 기꺼이 즐거이 밖으로 나오다. ----------------- 요 며칠 미세먼지가 준동한다. 중국에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건가~ 2020. 10. 28.
배 농사 거두기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수확하다. 예년에 비해 당도가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배의 알이 튼튼하다. 냉해에, 장마에, 태풍에, 까치에 많이 솎아내진 탓에 상대적으로 낱알이 흡수한 영양이 많아서일까? 2020. 10. 6.
안전 안내 문자 핸드폰을 열어보니 문자가 들어와 있다. “북한산행 낙뢰 조심. 입산금지” 삼각산의 만경대는 입산금지 지역이다. 단 일정장비를 갖추면 입산가능하다. 주로 암벽동호회들이다. 지난 주말(8.22.) 도선사 진입부에서 40~50대 여성 3명이 포함된 7~8명의 암벽팀과 함께 간간히 대화를 하며 올랐고 하루재에서 난 영봉으로 그들은 만경대가 있는 정상부로 갈라졌다. 폭우에 쫓겨 한바퀴 돌아 하산, 집으로 돌아오자 와이프가 전하는 말. “오늘 낮 만경대에서 50대 여성 2명이 낙뢰로 사상했다는 뉴스가 떴다”고.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딱 맞다. 그들의 건강하고 밝은 얼굴과 활기찬 음성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들이 그 사건의 주인공들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인간은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그림을 그.. 2020. 8. 26.
Untitled ‘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방해물들과 급하게 해치워야 할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방해물들과 급박하고 사소한 일들이 내 삶이었다는 것을.’ -- 알프레드 디 수자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