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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산행STORY351

유명산 (2025.5.4.일)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가족여행을 계획했었으나 큰아이가 세종으로 이사를 하고 제주여행을 일찌감치 세웠다고 하여 막내와 함께 연휴 중 하루만 택해 유명산으로 산행을 하다.와이프는 한라산 백록담 산행에서 무리한 탓에 정상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계곡구간(2.7km)만 하고 둘이는 정상을 찍고 능선 코스로 하산하다. 하산 후 유명산 아래 양평군 설악면 방일리의 유명한 '방일해장국'으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다. 이 해장국집의 사장은 '양평해장국'이 방일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명산의 명품 야생화 은방울꽃과 각시붓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2025. 5. 6.
인왕산 산책 (2025.4.27.)어제 세종시에 다녀 오느라 산행을 못하여 오늘 늦게 인왕을 오르다. 하산은 제주여행가서 한라산 백록담을 정복하고 돌아오는 와이프 마중 겸 광화문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사직단 쪽으로 하다. 딸아이가 5월 2일부터 세종시의 국책연구소로 출근하게 되어 어제(4.26.) 아침 일찍 세종시로 내려갔다. 숙식할 방을 구하기 위해서다. 각종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 원룸을 얻기에 어렵지는 않았지만 안전하고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진 방을 찾느라 꽤 여러 개의 원룸을 방문했다. 내가 맘에 든 곳과 딸이 맘에 든 곳이 달랐지만 살 사람의 마음에 들어야 하니 난 뒤로 물러섰다. 염려하는 건 딸 가진 부모다 다 그렇듯 안전의 문제에 있다. 딸이 선택한 배란다 화단이 딸린 방은 예쁘지만 전체 8.. 2025. 4. 28.
꽃비 속에 꽃길을... 꽃비를 맞으며 꽃길을 걷다.---------------------------40년 지기들과의 우중 산책.백악산.산이 꿈틀거린다.비에 자작자작 다져지는대지의 향이 감미롭다,봄비를 맞으며 빗소리를 들으며사랑하는 이들과 함께모처럼 평화롭게한 잔의 차를 나누는 여유를 누리다. 2025. 4. 19.
삼각산 플랫폼 문수봉 (2025. 4. 12.) 꼭 한 번 데리고 가려던 문수봉. 어제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주에는 유명산을 갈까 생각 중이었다. 헌데 와이프가 야생화 '처녀치마'를 보러가자고 하여 선뜻 삼각산으로 가기로 하다. 목표지점이 대성암인데 바로 문수봉 밑 500m지점이라 내친 김에 대남문을 통과하여 구기동이나 평창동으로, 즉 삼각산의 서부에서 남부로 기역(ㄱ)자 종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난 거기에 추가하여 "대남문까지 갔는데 200m 지점에 있는 문수봉을 안 오를 수가 없지"라고 주장하여 결국 오래된 소망을 '처녀치마' 덕에 이루게 되었다. 와이프가 여기저기 헤메어 겨우 발견해 "심봤다"라고 외쳤던 처녀치마가 대성암에서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지천으로 피어있다. 예쁘구나. 문수봉에서 멀리 내려다 .. 2025. 4. 13.
헌법을 지키자! 탄핵 선고 예상일을 넘기고 있다. (2025.3.15. 토)이를 촉구하고 혹여나 극우 세력의 압력으로 신중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로 집회에 참석하다. 헌재의 판단이 신중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신중함이 세력간의 역학관계를 고려한 '망설임'이라면 걱정스러운거다.특히 현 집권세력과 고질적 기득권세력의 압력에 눈치보는 망설임이라면 더욱 그렇다.(물론 그럴리는 없으리라고 믿고 싶지만). 아무튼 헌재가 그런 압력을 끊어낼 수 있도록 보편적 시민의 양심으로 집단적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다.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1번이든 2번이든 그 것은 민주주의에서 보장되어 있는 정치적 선택의 자유다. 하지만 12.3비상계엄 사태의 경우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의회와 시민을 향해 군사력, 그것도 공인된 국민의 군.. 2025. 3. 16.
수리산 미세먼지 주의보를 뚫고 수리산 한 바퀴.야생화의 하이라이트 변산바람꽃, 일명 '변산아씨'를 알현하고 오다.집에 돌아와 짐을 푼 다음 광화문 대통령 탄핵촉구 집회 참석. 극우세력의 난동에 며칠 동안 불안해하던 와이프왈, "현장에 와서 참여하니까 안심되네."참, 와이프까지 저렇게 불안해하게 만든 국가 수반은 이미 최고 통치권자로서의 자격을 잃었다 ㅎ.  어찌 와이프뿐이랴. 많은 시민들이 분노와 두려움, 불안감으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그런 불안감을 집회에 참여하므로써 일정 정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갖고 일상의 평정을 찾고 있으리라는 정신분석적 추론도 해본다.  수리산천주교성지로 진입하여 중턱 계곡 습지에서 변산아씨와 알현하고 슬기봉을 넘어 태을봉으로 오르다가 정상 바로 아래에서 만남의 광장2.. 2025. 3. 16.
숨은벽 찬탄 오랜만의 숨은벽.숨어있는 것을 접하게 되면 찬탄사가 절로 엮어진다."으~음~!" (2025.3.7.)---------------------------------------------------------**주차가 어려워 진입로 중턱의 하우스음식점에 차를 세워놓고 하산 후 점심식사를 하려니    식사메뉴가 없다. 라면은 해 줄 수 있다하여 톳밥 한공기 추가하여 주차비를 대신했다.   돌아오는 길, 진관사에 들르다. 숨은벽 비경상장능선. 그 너머로 도봉산 오봉과 정상마당바위에서 만난 들냥이들.해골바위라 칭한다오전에서 오후로 가는 시간.통일로에서 본 숨은벽진관사의 마애불상. 빛나는 건 신자들이 놓은 동전인 듯. 2025. 3. 9.
서울둘레길 은평코스 "오늘은 어디 안 가세요?아점을 먹으며 한 딸내미의 질문에 와이프는 순발력 발휘해, "서울둘레길 걸을거야!" 그야말로 엉겹결에 튀어나온 듯하다. 왜냐하면 어제 천마산을 빡세게 다녀왔기 때문이다. "오늘도 산에?"아들도 놀라는 눈치."어? 홍릉수목원 가 볼까했는데?"천마산에서, 늦은 겨울과 이른 봄날 눈 속에서 핀다는 복수초의 '복'자도 못보고 온 뒤라 어제밤부터 홍릉수목원의 복수초를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한 터였다. "아니! 서울둘레길 남은 코스 걸어야 돼. 당신만 홍릉으로 가시요!"아이들 앞에서 힘주어 말했으니, 이제 뒤로 물러설 수도 없나 보다. 내가 둘레길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늘 아점은 며칠 전부터 '굴보쌈' 파티를 하자고 어렵게 날을 잡은 터라 맛과 분위기 좋은 즐거운 식탁 위의 굴보쌈 요리와 .. 2025. 3. 2.
겨울산이 좋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자유주의자라고 칭해 왔다. 탄핵심판 첫 변론에선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그가 정말 자유주의자였다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집단의 폭력을 용인하는 계엄을 떠올렸을 리가 없다. 정치적 반대파를 일거에 척결하려 하지도, 권력자의 위기와 국가 존립의 위기를 동일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의 가장 큰 거짓말은 그가 자유주의자라는 것이다.>> (동아일보 2.28. 우경임 논설위원 칼럼) 작금의 정국은 거짓말로 만든 프레임에 나라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보수와 진보의 싸움도 아니고 진영싸움도 아니다. 진실(또는 사실)과 거짓의  대립이다. 궂이 진영이라고 칭한다면 '참진영'과 '거짓진영'의 충돌이다. 2주 정도 후에 .. 2025. 3. 2.
서울둘레길 둘레길 우이동-도봉산 코스 산책에 나섰다.수유동 솔밭공원에서 도봉산까지.솔밭공원-왕실묘역길-방학동길-무수동길-도봉옛길을 따라 도봉산역으로 하산.도봉산에 오르는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가로변에 있던 포장마차와 가게들이 정리되고 깔끔한 먹거리 동네로 탈바꿈.오늘은 초입부분에 아직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노변식당에서 돼지껍데기로 콜라겐덩어리를 흡입하며 허기를 달래다. 삼각산 사령부구 천도교중앙본부에서 본 삼각산 사령부도봉산 사령부우측으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주봉.수락산불암산 2025. 2. 23.
삼각산 둘레길(서울둘레길) 평창동에서 수유리까지 서울둘레길(삼각산둘레길이기도 함).집 앞 형제봉에서 진입, 솔밭공원에서 회군. 장장 6시간 행군.둘레길 마지막 코스이자 시작점인 도봉산앞까지는 다음에 가기로 하다. --------------------4.19민주묘지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보국문역에서 1020버스로 환승하여 귀가.삼각산 만경대,인수봉삼각산 보현봉삼각산 사령부도봉산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주봉, 칼바위(우측부터), 맨 왼쪽 우이암수락산.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도솔봉.불암산. 삿갓봉 2025. 2. 9.
원효봉 한 바퀴. 출발할 때에는 산성계곡으로 올라 중성문을 거쳐 태고사 쯤에서 원점 회귀하는 가벼운 코스를 계획했다. 와이프와 함께하기 위한 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와이프가 둘레길을 걷겠다고 하여 따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산성입구에 도착하여 오르는 중에 원효봉 코스로 길을 돌렸다. 산성계곡길 초입에서 눈내린 삼각산 사령부가 보였기 때문이다. 계곡길로 가면 그 장면을 담을 수가 없다. 원효봉에서는 잘 보인다.   원효봉 정상에 들개가 떼지어 모였다.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구하려고 올라왔으리라. 이 곳에 오를 때마다 들개의 개체수가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에, 삼각산에 들개가 너무 많아 위험하다 판단하고 서울시에서 50여마리만 남기고 수백마리를 포획하였다고 하는데 요즘 다시 대폭 늘어난게 체감된.. 2025.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