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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산행STORY320

노고산(老姑山) 산책 삼각산이 잘 보이는 노고산을 오르다. 엊그제 내린 눈이 삼각산 서북쪽은 아직(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으므로) 녹지 않았으리라 기대하고 나섰으나 말끔하다. 삼각산을 50년 동안 올랐다는 산객의 말이 떠오르다. "기온은 햇볕을 이기지 못합니다." 2023. 1. 28.
선자령(仙子嶺) 한 바퀴 겨울이 푹 익었다. 방학 휴일을 이용해 나섰다. 주말 산행을 거른터라 선자령길을 한층 알차게 섭렵하다. 이전에는 느껴지지 않던 스산함과 안온함이 폐부 깊숙히 파고든다. 등산이라기보다 걷기 좋은 산. 2022. 12. 26.
백악산(白岳山) 한 바퀴 북악산(백악산) 한 바퀴. 날씨가 찬 탓인지 드문드문 산객을 만나다. 새로 바꾼지 얼마 안된 등산화의 밑창과 잔설의 마찰음이 귀를 즐겁게 한다. "뽀드득, 뽀드득~" 해가 저물어가는 분위기. 내 아는 모든 이가 영육간에 강건하기를 비는 마음 간절타. 2022. 12. 18.
인왕산(仁王山) 산책 오랜만의 산행으로 인왕산 한 바퀴. 박무가 서린 서울의 풍경은 정겨우나 시대적 세파의 부대낌이 느껴진다. 홍지문에서 진입하여 자하문으로 하산. 2022. 12. 11.
명성산(鳴聲山) 포천 명성산(鳴聲山)과 벗하다. 나무 끝과 억새 잎에 매달려 있는 가을을 부여잡고 겨울을 준비하는 명성산과 한나절 여여한 시간을 보내다. (2022.11.19.) 2022. 11. 20.
오대산(五臺山) 동 트기 전 맑은 아침녘에 출발하여 비를 맞으며 돌아오다. 오대산은 새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22. 11. 12.
오랜만의 삼각산 몸살감기로, 새집 공사, 이사로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한 목마름을 오늘 삼각산에서 풀다. 충분한 산행은 아니었으나 산성계곡길을 따라 단풍 아름다운 행궁 지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길을 잘못들어 부왕동암 문 아래까지 워밍업을 하다. 추워지는 계절이라 산행을 자주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가을을, 거의 끝물의 가을을 맛보다. 2022. 11. 6.
삼각산 문수봉(三角山 文殊峰) "내가 용서한 사람들이 나중에 나에게 칼을 들이댄다해도 그런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싶소. 내가 무엇보다도 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내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오. 따라서 남들도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오." 카이사르는 정치,군사적인 면에서만 능력이 탁월했던게 아니라 사유의 깊이도 남다르다. 로마제국을 촉발한 인물과는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카이사르에게 여러 면이 있겠지만 이 건 참 멋진 말이다. 작금의 우리에게 건네는 말이 아닌가 싶다. -------------------------- 청량한 바람과 코발트블루빛 하늘이 탐스러운 솜털구름을 띄워 놓고 놀던 날 삼각산 한 바퀴 돌다. 2022. 10. 8.
다시 천마산(天摩山) 가을 맞이 천마산 한 바퀴. 세상사 답답해도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청명하다. 산행이 가볍다. (2022.10.1.) 2022. 10. 2.
불암산(佛岩山) 한 바퀴 (2022.9.17.) 오후 일정에 늦지 않도록 후다닥 뒷동산을 탐하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산행을 힘들게 하다. 태풍 영향인가. 이 날 처럼 9월 산행에 땀을 많이 흘린 것이 처음같다. 2022. 9. 18.
주흘산(主屹山), 문경새재 문경의 주흘산(主屹山) 한 바퀴, '새들도 쉬어 넘는다'는 새재(조령鳥嶺)를 탐하다. 조선시대, 백두대간으로 막힌 영남 땅에서 이 재를 너머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길이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고개는 추풍령, 조령, 죽령 세 곳이 있으나 과거생들은 이 곳 조령-문경새재-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에) 지금은 많이 다듬어져 공원화되었으나 간간히 남아있는 옛길을 따라 당시 선비들이 고개를 넘으며 지었다는 시들을 음미하노라면(시비를 조성해 놓았음) 시대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길은 중앙관리가 영남 땅에 파견될 때 부임하러 가는 길이기도 했다. (2022.9.10.) **올 추석은 차례상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 추석연.. 2022. 9. 12.
영봉-삼각산 태풍이 올라 온다는데 이 곳 하늘은 아는지 모르는지 청명하기만 하다. 삼각산은 산객들의 세대교체와 국제화가 이루어지는 중. 청년들과 외국인(물론 그들도 청년들) 들이 대세다. 한 더위 산행이 활기차다. 청년들이 움직여야 역동적 기세가 일어난다. 변화가 이루어진다. 이와는 다르게 남녘에선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모양이다.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태풍 자체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이니 정부차원의 대응과 사후대책을 견고하게 꾸리기 기대한다. 우왕좌왕 국민들 복장 터지게 하지말고.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