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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내방 지난 달에 결혼한 조카 리오부부가 인사차 내방했다. 오면서 저이들만큼이나 어여쁜 산수국과 신혼지 이태리에서 사왔다는 30도짜리 레몬주를 가져왔다. 색상의 조화가 아름다워 한 컷 담았다. 대평갈비집에서 점심특선을 즐긴 후 집으로 이동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씩 하다. 2025. 7. 6.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이 흔들려 불이문(不二門)이 불삼문, 불사문으로 보이는가.평소에는 바다라도 품을 듯 하면서 어느 순간 바늘귀보다 좁아져 버리기도 하는 마음, 질풍노도의 품에 안기기도 하고 봄바람에 눈 녹듯 하는 마음, 마음, 변화무쌍한 마음이여. 마음이 문제로다~ㅎ폭염에 맞서 운길산 수종사에서 시원한 산바람을 맞고 오다.(사진 : 수종사 불이문 / 2025.7.5.) 2025. 7. 6.
불빛축복등 (2025.6.28.토) 응원봉? 시위등? 아니다. 결혼식장에서 받은 선물이다. 축하봉이라고 하면 맞을까? 불이 들어오는 제품이다. 결혼하는 두젊은이의 사진이 내장되어 축하하는 마음으로 흔들면서 축복을 기원하기 위한 전등봉이니 불빛축복등이라고 할까. 요즘 결혼식의 문화가 다양해진 것 같다. 간소해졌고 진지함 또는 엄숙함 대신 즐거움 그 자체를 발산하는 축제다. 40년 지기, 사랑하는 후배의 장남 결혼식이다. 둘째의 활달함 대신 아주 듬직한 신랑감이다. 이 두 젊은이가 앞으로 한 곳을 향해 활기차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길 기원하다. 그리고 못지않게 자식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끝낸 후배가 이제 보다 자유로운 삷을 영위하도록 응원을 보낸다. 2025. 6. 29.
산수국길 (2025.6.22.) 하남과 남양주에 걸쳐 있는 검단산 한 바퀴.산수국길이 아름다운 산이다. 허나 오늘 가 보니 군락의 대열이 흐트러져 있다. 며칠 전 내린 폭우 탓인가.원래 이길을 가노라면 만발한 산수국꽃이 양쪽에 도열하여양손 흔들며 환호하며 반겨주는데올해는 아니다. 이리 더운 날 최고의 피서는 역시 산행이다.하산 후 큰배알미동 기와집순두부집에서 콩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다. 돌아오는 길 농장에 들러 상추 등의 채소를 수확하여 오다. 교직원들 몫으로 나눠주러. 2025. 6. 24.
감악산 (2025.6.14. 토) 태백산을 가려고 짐 다 싸놓고 새벽 출발을 위해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태백산은 지금 꽃의 천국이라고 와이프가 가고 싶어했다. 나는 태백산을 좋아하니 서로 기대치가 있어 선택한 산행이다. 서울에 비해 2개월 정도 계절이 늦어 진달래가 지금 피어 있다. 출발계획시간 새벽 4시쯤 깨어 날씨를 검색하니 출발시간부터 태백에는 꽤 많은 비가 내리는 걸로 나왔다. 그리고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아직 잠이 완전히 깨기 전의 판단으로 도무지 나서고 싶지가 않았다. 우선 깜깜한 새벽길 빗 속을 드라이브 해야하는 부담감이 작동하고 내가 아무리 우중산행을 좋아한다해도 와이프도 함께 하는 산행이라 망설여진 것이다. 보슬비도 아니고. 오랜만의 감악산행.이 산에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나.. 2025. 6. 15.
급시우(及時雨) 우기가 시작되나보다.산책나서려다 급하게 비가 몰아쳐 멈춰서다.오전에 농장에 들렀다가 흙먼지가 풀풀 나는 밭을 보고 매우 가문 날이구나 했는데. 때 맞춰 내리는 급시우(及時雨)다. 지난 주 끝난 독서토론 텍스트의 주인공인 양산박 송강(宋江)이 생각나는 늦은 오후. 북송시대, 조정 간신들과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백성의 원성이 자자하였다. 북송의 관리였던 흑삼랑(黑三郞) 송강이 당시 양산박의 두령이던 조개를 일부러 놓친 사실을 요망한 첩 염파석에게 들켜 그를 죽이고 도망하게 되는데 여러 경로를 거쳐 양산박으로 들어간다. 이 곳의 무리들이 송강의 인의와 명망을 인정해 지도자로 추대하였고, 그는 108명의 영웅들을 규합하여 대규모의 반군을 조직한다. 부패한 관리들을 퇴치하며 백성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 2025. 6. 15.
산영루 산책 (2025.6.1.일)주말 늦은 오후. 새로운 정부의 출발은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자 그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삼각산 산성계곡으로 진입하여 산영루(山映樓) 한 바퀴. 산영루는 추사가 부친과 함께 들른 뒤로젋을 때부터 종종 찾았다고 한다. 지치거나 착잡할 때 이 정경 속에 동화되며 마음을 달랜 곳이 아닐까 짐작한다. 산영루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제 내 이성(理性)이, 몇 달간 가슴 졸이던 바 툭툭 털고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허나 마음은 이성에 지배되지 않는다. 새 정부가 압도적 다수의 국민적 지지를 받아야이후의 내란 세력 정리와 개혁추진에 힘을 받을텐데 하는염려는 안고 간다. 인간들이 사회와 국가를 이루고 사는 세상이 어찌 편하기만 할 것인가.새 정부가 들어서면 또 다른 .. 2025. 6. 7.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 바퀴 (2025.5.24.)올 봄에 다녀오려다 여타 사정으로 다녀오지 못한 한탄강의 주상절리길을 탐하다.아침 6시반 쯤 출발해 현지 당도하니 9시부터 오픈이라고 해 한참을 기다린 끝에 입장했다. 편도 3.6키로 왕복 7키로가 넘는 잔도길을 3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한 바퀴 돌다. 장관이다. 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긴 잔도를 설치해 놓았는데 환경파괴라는 비판이 무색할 정도다. 주상절리의 꼭대기에는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만큼 현지의 지상보다 수백미터 밑으로 물이 흐른다. 미국의 그랜드캐년이 떠오르는 풍경이다. 2025. 5. 25.
국립세종수목원 으아리 군단. (2025.5.17.)청양 성묘 마친 후 고향 성묘 가는 길에 세종시 큰아이의 숙소에서 자고 가게 되었다. 여유있는 시간에 국립세종수목원 한 바퀴 돌다. 색색의 으아리가 절정이다. 2025. 5. 24.
귀여운 일석이조 양말 겸 신발.걸음마 연습용. 2025. 5. 14.
삼각산 남부능선 기차바위에서 본 삼각산 남부능선 파노라마. (2025.1.12.일.) 2025. 5. 7.
마곡사 백련암 (2025.5.5.월) 사월 초파일을 맞아 큰아이의 자취방에 모자란 물품 가져다 놓을 겸마곡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다시 본 세종의 이삿집은 원룸이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방이다2일 하루 자 본 소감으로 다소 추웠다는 말에 전기요와 이불, 기타 생활용품을 옮겨주고 왔다. 마곡사는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가까스로 해탈문 앞까지 올라가 유료주차(4,000원)하고 공양간을 먼저 들러고추장비빔밥으로 점심공양을 받고 오다사찰 구석구석 돌아보려다가 인해(人海)의 파도에 치여멀찌감치 떨어진 백련암으로 발길을 돌려산책 겸 한 바퀴 돌다 오다.백련암은 김구 선생이 일제강점기 청년시절에 일본 헌병을 때려죽이고피신차 출가했던 곳이다.당시 젋은 혈기의 선생이 나라를 위한 사유를 완성했을 법한 장소이기도 하다.. 202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