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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우중산책 (2024.5.6)삼각산 산성계곡우중산책.짙은 안개비가 내리는 삼각산의 계곡에 물소리가 풍요롭다 . -------------------------------북한산성 계곡 - 국녕사 2024. 5. 31.
고향무정 (2024.5.4.) 연휴에 어버이날도 다가오니, 한식 때 못 다녀 온 성묘 차 고향에 가다. 언제나 그렇듯 고향집 마당 구석구석과 마을의 처처를 지날 때마다 툭툭 튀어 나오는 추억의 상념들이 감미롭다. 아련하기도 하고 너무 생생한 것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 기억들은 매번 되풀이 되어도 새롭다.봄비가 잦았던 탓인가, 호수는 내 맘처럼 거의 만수가 되었다. 호반에 위치한 카페에서 잠시 머물다 오다.  1. 황철쭉, 작약, 잡초에 싸여있는 백목련 나무2. 수령 몇 백년은 되었음직한 마을 당산나무(수종:느티나무)3. 나를 반기는 듯 만수위를 이룬 용담댐. 계절을 알리는 듯 송화가루가 띠를 이루고 있다4. 송화가루5. 쉼터 카페 2024. 5. 31.
과유불급 (2024.5.1) "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법에 구속된다"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기초를 세운 건 법가사상이다. 그 혁혁한 공인 변법을 펼친 이가 상앙(商鞅)이다. 그는 촘촘하게 인(仁)이 스며들 틈이 없는 강력하고 혹독한 법치를 강화해나갔으며, 왕으로부터 그 힘을 받칠만한 권력도 위임받았다. 그러나 권력이 커진만큼 저항의 세력도 넓고 강해졌다. 상앙은 권력투쟁에서 밀려 났고 진나라를 탈출할 때 자기가 만든 법에 의해 여관에서 숙박도 못하였다. 결국 그는 살해되었고 거열형과 삼족을 멸하는 처벌을 받았다. 그는 인간 이성의 불완전성을 이해하고 사회질서 확립 및 안정적인 통치수단으로서 법을 세우고 기득권의 부패방지와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했던 위인이다. 그의 긍정적 측면의 업.. 2024. 5. 31.
랄프깁슨사진미술관 *** (2023.12.4.에 올렸던 포스팅이었으나 티스토리의 관리자 삭제가 취해졌다. 포털 및 인터넷상에서도 볼 수 있는 예술 작품이기에 올렸는데 티스토리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여 기록을 위해 문제가 되었을 이미지를 자가검열하여 빼고 다시 올린다.)-----------------------------------------------------------------------------------------------------사진공부를 하던 초기에 랄프 깁슨(Ralph Gipson)에 반했다. 현대사진연구소 진동선교수의  '초현실주의' 특강에서 작품을 접하고부터다. 한국에 랄프 깁슨 이름의 갤러리가 생긴다고 했을 때 꼭 가봐야지 벼르며 못 갔었다. 지난 주 통도사 갔을 때 드디어 부산.. 2024. 5. 31.
DMZ두루미생태평화공원 철원 둘러보기 중DMZ두루미생태평화공원에 방문하다.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1코스 : 길 주위로 지뢰가 잔뜩 깔렸다는 DMZ 남방한계선 철탑까지 해발 580고지 산행 코스.2코스 : DMZ남방한계선을 800m 북으로 이동시켜 보존하고 있는 자연 습지. 평지 코스. 2코스를 신청했다가 100여명 가까이 동행한다고 하여 포기하고 1코스인 산행을 선택. 동행자 5인은 과거 군복무시설 그곳에서 근무했다는 일행이었다. 정상에서 관망망원경으로 본 DMZ 공간은 환상적으로 보존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현재 왕버들나무인 듯한 수종들이 드넓은 억새밭에 드문드문 분포하고 있는 풍경이 환상적. 저걸 촬영하면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욕심이 들지만 북쪽을 향한 촬영은 금지돼 있어 불가능.  촬영을 할 수 .. 2024. 4. 28.
고석정(孤石亭) 시리즈 작업을 위한  DMZ 방문을 시도하는 첫번째로 철원의 'DMZ생태평원공원'을 가다. 이전에 '두루미평화마을'에 갔다가 'DMZ두루미평화타운센터'로 갔는데 여긴 안보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애초 의도했던 장소가 아니라서 결국 'DMZ생태평화공원'으로 선택. 오후 2시 프로그램이 남아 있어 짬이 있는 시간을 이용 '고석정'으로 이동하여 한 바퀴 돌다. (2024.4.27.) 2024. 4. 28.
인간의 본능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은개체생존본능으로 식욕, 수면욕, 배설욕이 있고종번식본능으로 성욕이 있으며개체유지본능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안전욕구가 있다.여기에 '소유욕(권력, 재물, 명예 등)'을 추가하고 인간이 과욕할 때 가장 추악해질 수 있는 욕구라고 나름 정의했었다.하지만 이 욕구조차 콘트롤하는 본능, 즉 '생각(사유본능)'의 본능을 추가해야겠다. 인간은 태어나자 마자 본능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고 가정했다. 이는 가장 해악을 많이 끼칠 수도 유익을 창출할 수도 있는 행위를 촉발시키는 본능이라고 보았다. '생각'에 질투심, 욕심, 증오, 적개심을 불붙이면 극단의 폐해를 낳고, '생각'에 사랑, 측은지심, 자비의 물을 부으면 평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생각'은 '흔들리는 갈대'다. ㅎㅎ어젯밤 독서.. 2024. 4. 23.
호야꽃 우리집에 입양한지 무려 22년 만에 비로소 보았다. 에어컨 위에서 줄기를 내리고 초록, 연두, 핑크, 하양 등 다양한 색의 잎을 피워내서 이파리가 꽃인냥 관상하며 지냈는데, 베란다로 내려와 지낸지 1년 6개월 정도 된 며칠 전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강산이 두번은 바뀌었을 오랜 시간 다양한 핑계로 얼마나 무심했던지. 몇 해 전 이사온 이 집이 생육환경에 좋은건가. 아니면 코로나 이후 집안의 사물들에 미력한 관심을 기울였더니 기력충천하여 저 깊은 곳의 에너지를 분출한 것인가. 호야꽃. 참! 예쁘기도 하다. 2024. 4. 20.
모악산 금산사 모악산 금산사 한 바퀴. (2024.4.13.)금산사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봄 꽃과 잎들까지 바깥세상 향해 아우성인데다 기온마저 여름날씨 방불케하여 어수선했지만, 역시 천년고찰답게 웅장함과 공간적 여유로움이 그 분위기를 압도한다. 미륵전의 사찰 건축 양식이 뿜어내는 위용이 그 중 하나고, 여기에 거하는 미륵보살상은 옥내 입불로서 세계최대라고 하니 그 또한 그러하다. 축구장만한(?) 절 마당은 석탄절 연등을 달 설치물이 들어서고 있지만 유유자적을 누릴 수 있을만큼 넓다.무리할 수 없는 상태라서 모악산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귀경하다.  1. 금산사 들어가기 전 성문?2.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3. 금강문4. 범종루 주변을 거닐며 사유 중인 노승5. 미륵전6. 금산사오층석.. 2024. 4. 15.
도솔산(선운산) 워밍업 도솔산(선운산) 한 바퀴. (2024.4.13.)선운사 대웅전 뒷곁의 동백나무숲에는 동백이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흐드러지게 떨어지다. 땅에 떨어진 동백꽃이 처연히 아름답다. 땅으로 스러지는 꽃이 안타까운 동박새가 요란하다. 도솔천에는 벗꽃엔딩이 연출되고 있고, 이른바 낙화유수(落花流水)의 계절이다. 도솔천의 계곡 깊은 곳에 여름이 웅크리고 있다. 11개월만의 두번째 산행 워밍업을 선운산으로 정하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산불방지' 기간이라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능선에서 보는 이 산은 지금 연초록 댄스파티로 푸른 열기를 분출하고 있다.   1. 도솔천 깊은 계곡2.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3. 선운사 요사체4. 도솔암 가는 길5. 진흥굴6. 도솔암찻집7. 도솔암 석탑7-1. 내원궁에서 본 천마봉8. 능선에.. 2024. 4. 14.
재활 후 첫 산행 작년 5월 우중산행 하산하다 발목을 다쳐 재활치료 11개월만에 오늘 첫 산행 워밍업. 일단 삼각산의 형제봉에 오르다. 낮은 봉우리지만 호흡이 가쁘다. 그 동안 간간히 한 피트니스 운동으로는 산행 체력에 미흡한 듯. 춘풍에 땀을 적셔 고개들고 하늘을 보니 대지의 열기운이 올라 푸른빛이 아른하다. 아지랑이일까. 하산하여 쉬고 있는 이 시간.총선거 개표방송 중계에 마음을 빼앗기다.결과가 어찌됐든 이후의 국가경영, 나라살림이 걱정된다. 첫째는 대통령의 변화, 즉 대화와 포용으로의 변화를 기원한다. 그리고 거대 야당의 견제기능과 함께 협조의 마인드를 요구하고 싶다. 2024. 4. 10.
간월암 교직원 M.T를 몽산포로 가다.(2024.4.6. ~ 7.) 몽산포 해안의 바람은 봄바람을 타듯 훈훈하였지만 바닷바람 특유의 날카로움이 공존하였다. 여러 마음이 서로 교차하여 공감어린 1년 분위기를 만들기를 바라며 온 여정.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아마도 일보다도 구성원들간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알면 알수록 이해의 폭과 배려의 폭도 넓어질 것이니 이런 M.T를 20년이 넘도록 실시해왔다. 그 동안 교직원들로 인한 큰 일을 겪은 일은 없으니 이 프로그램도 일조 했으리라 믿는다. 프로그램(수다, 게임, 놀기) 끝나고 간월도로 이동, 유명한 굴 밥집 '맛동산'에서 점심을 즐기다. 물론 만월암 산책은 필수. 202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