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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ALLERY/풍경·자연

삼각산 회한

by imfree21 2021. 8. 10.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

  세월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김상헌이 청나라 볼모로 가면서 읊었던 시다.

병자호란에서 척화파의 핵심인사 중 하나였던 김상헌이 인조의 삼전도 굴욕으로 항복한

후에도 청나라의 명나라 정벌 참여요구에 앞장서 반대하자 청으로 압송된다. 하여 북으로

가는 길목 (우이동에서 의정부사이) 어느 여관에서 삼각산을 바라보며 처연한 심정이 되어

이 시를 읊은게 아니었을까~

 

지금은 콘크리트 주택이 빼곡하지만, 당시 그가 지나던 인가 드문 들판의 길목 쯤이었을 창동

우이천 근처에서 지난 5월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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