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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274

꽃갈이 간만에 편안한 저녁. 훔쳐찍은 사진 보기. #폼폼 #튜울립 #이름모르는꽃하나 2024. 2. 8.
화무오일홍 ----------------- 오늘 점심약속 때 식당에서 있었던 헤프닝을 듣고 맏이가 최근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을 때의 체험을 들려준다. 업무 일정이 끝나고 베이징의 숙소 근처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려는데 그 지인이 크게 당황하더라고. 핸드폰이 고장 났다는 것이다. 베이징은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폰이 없으면 생활이 곤란한 지경이라고 한다. 즉 핀테크(주로 Alipay)가 발전하여 현금 사용이 거의 없고 잘 받지도 않는다고 한다. 식당에서의 주문도 테이불에 준비된 QR코드를 스캔하여 폰으로 주문 결제를 끝낸다고. 중국에는 신용카드 사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는 현금사용 위주에서 IMF를 거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가 확대되었.. 2024. 1. 27.
철새는 날아가고 겨울이 깊어 새들이 추운 계절 정치 사회적 온도로 보아 비주류들에게는 엄동설한. 철새들의 계절이 도래했다 따뜻하고 먹이 풍부한 곳을 찾아 떠나가는 공통점때문에 '철새'라는 닉네임을 붙여 애꿎은 순종 철새들이 오명을 함께 싸안았다. 그것도 생존 본능에 따른 아름답지 않은 본능이렸다. 겨울이 깊어지니 철새는 날아가고. #삼각산 #2024최초의삼각산사진 #철새들의계절 2024. 1. 12.
2024 아듀~! 2023년, 기쁜 일도, 편안한 일도, 험한 일도, 분노할 일도, 슬픈 일도 있었다. 2024년을 맞으며 좋지 않았던 일에 대한 기억은 모두 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자. 그리고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어느 해 보다 '값진 해'로 만들어가자. 2024. 1. 1.
화병의 힘 맏이가 생일 선물로 받은 새로 생긴 유리 화병에 예쁜 마음을 흡수한 한 웅큼의 꽃이 피었다. 한 동안 눈과 가슴이 열락(悅樂)에 빠지다. #리시안셔스 #거베라 #미스티꽃 2023. 12. 30.
오름본능 (2023.12.16.) 집 베란다에서 올려다 본 눈 맞은 보현봉(普賢峰). 삼각산의 남쪽 최고봉이다. 눈바람이 날릴 때 감춰졌던 자태가 눈발 잦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설산 위용에 유혹되어 오름본능이 발동하다. 그 강렬한 욕망를 달래는 중. 2023. 12. 19.
산국(山菊)의 맛 지난 달에 고성 건봉사에서 채취했던 한 줌의 산국이 말랐다. 월요일 따끈한 찻잔물에 띄웠더니 우러나온 향 맛이 좋다. 상품으로 나온 국화차보다 훨 진하다. 단지 그냥 자연적으로 말려서인지 잎들이 자유롭게 흩어져 후후 불어 마시는데 입술에 달라 붙는다. 와이프가 국화차 만드는 레시피를 익혀 내년에는 제대로 함 만들어 봐야겠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이런 소소한 일상에 빠져 보는 것도 삶의 즐거움 아니겠나. 국화꽃이 컵의 바깥 쪽으로 모이는 건 표면장력 때문인가? 2023. 11. 20.
무용지물? 천만에! 싹수 노란 양파를 버리려다 유리컵에 물을 담아 살짝 않혀 줬다. 저리 예쁜 생명을 음식 용도 사라졌다고 폐기처분하려 하였다니 ! 혀를 즐겁게 해주지는 못했지만 엔돌핀과 도파민 생성의 배려로 눈과 뇌를 수만배로 클리어 해 주고 영혼이 밝아지도록 베푸는 것을. 순간의 판단은 왜 이리도 천박한가. 일주일 후~ 2023. 11. 18.
마음의 향기 강원도에서 산국을 가져와 사무실에 꽂아 놓고 음미하는 것에 공감을 느꼈는지 한 직원이 망울 작은 꽃(원예종)을 사와 소담스럽게 산국 옆에 놓았다.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하루. 역시 아름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보다. 그 움직임에 반응하여 행동으로 풀어내는 그 마음의 향기가 더 진하다. 2023. 10. 27.
산국(山菊)의 향기 강원도 고성의 건봉사 아래에는 산국(山菊)이 지천으로 산재해 있다. 여기서 한 줌을 모셔오다. 산국 특유의 더 없이 진한 향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시들면 잘 건조시켜 며칠 동안 음미할 수 있는 국화차를 만들 수도 있겠다. 2023. 10. 24.
배 수확 배를 수확하다. (2023.10.13.) 냉해로 개체수가 적게 열린데다 새막이 그물을 치지 않았다. 종이봉지로 싸 놓았는데도 온갖 새들이 날아들어 알을 파먹어 성한 열매가 드물다.예년에 비해 1/5 정도의 수확만 거두다. 허나 세상사가 전부 아니면 전무가 아닌 것처럼 배나무 아래 심은 배추와 무가 성하니 이리 감사할 수가. 2023. 10. 16.
한가위 맞이 만물의 결실에 감사하는 날. 모두 건강하고 평화로운 한가위 맞으소서. 2023.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