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퇴근하면서 꽃을 가져 왔다. 사 들고 온 게 아니라 출근 때
화원에 들러 한 다발을 사서 사무실에 꽃아 놓고 하루 종일 벗삼아
지냈다고 한다. 요즘 연구소에서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있어서 그래
봤다고. 그 꽃을 집에 가져와 식탁에, 거실에,우리 방에 제가 마시고
비운 병들에 꽂아 놓았다. 그렇게 제 마음을 다스리는 행위가 고와
보이나 아비 마음에는 안쓰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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