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앞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마 인사동에서 10년 넘게 활동하지 않았나 기억한다. 처음 보았을때 청년같았는데
어언 중년을 넘어서고 있는 캐릭터로 바뀌어 간다. 아마 한국 국적 취득자일 수도 있
고 한국인일 수도 있다. 이제 이 거리의 전속음악가로 인정받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세월을 인사동과 함께 하고 있다.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를 하게 되는데 아는 듯 시선을
보내는 사나이.
경건한 석고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에게서 미소를 띠거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가 웃으면 인사동이 한층 밝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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