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ESSAY/일상STORY1110

면역력의 중요성. 며칠 전. 엉치뼈가 시큼하고 허벅지에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종류의 통증이 지속돼 내원하였다. X-Ray 검사 후, 척추관협착증 소견이 있다며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를 5일분 먹어보고 아무 차도가 없으면 MRI를 찍자하였다. 닷새 후, 통증부위가 가려워 긁었던 피부에 수포가 맺힌 걸 보고 와이프가 티비에서 본 대상포진 같다 하였다. 검색해보니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수두바이러스 발호 증상이라 한다. 의사는 피부과로 보내 드릴까요 묻고는 별다른 설명없이 전과(?)시켜준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같았던 ‘대상포진’을 가볍게나마 겪어보다. 지금은 괜찮다. 나이들며 최대의 적은 면역력 저하라는 것. 그게 질병을 불러온다는 것을 절감~ 짧은 시일 동안이었지만, 산행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 2018. 12. 16.
덕수궁 돌담길따라 덕수궁의 돌담길을 따라 걷는 서울시 프로그램에 와이프가 신청을 해버렸다. 나의 동의도 없이. 어제의 산행과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집에서 쉬고 싶었으나 일주일 전부터 기다리던 마음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 따라나섰다. 덕수궁과 정동길은 우리 근현대사의 자취들이 서려있는 장소다. 선조의 행궁, 광해군의 즉위, 인조반정을 겪다가 고종의 아관파천 이후 궁으로 사용하게 되는 애환이 서린 곳이다. 요즘 복원하고 있는 '고종의 길'은 고종이 순종을 데리고 위장하여 엄상궁(후에 순헌황귀비, 영친왕 생모)을 따라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 가던 길이다. 당시 고종이 일본의 압박을 피해 러시아의 협력을 구하고 싶었으나 군신일체 또는 군신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임금과 신하가 각자도생을 펼쳤음을 드러내준다. 임금이 거처와 집무실을 타국.. 2018. 12. 2.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관람 ----------------------------- 감동적인 영화인지 아닌지, 또는 좋은 영화인지 아닌지 이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숨죽이고 관람하다. 음악에 대한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내가 단지 젊은 시절 퀸의 몇 곡을 흥얼거리던 추억에 기대 관람갔다가 옆에 와이프가 있는지조차 잊은 채 두시간을 금방 보냈다. 영화의 스토리가 끝나면 바로 나오는게 보통인데 이 영화는 마지막 자막이 끝날 때까지 앉아있다 나오게 했다. 음악은 그 자체로 강력한 소통의 언어라는 걸 새감 느끼도록 해준 영화라는게 나의 소박한 관람평. https://www.youtube.com/watch?v=A22oy8dFjqc 2018. 11. 18.
문명이기의 금의환향 분실했던 핸드폰이 도착하다. 폰이 없는 동안 손이 심심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토요일밤과 일요일이 무척 길었다. 폰이 없으니 궁금함을 넘어서 답답하다. 일상에 필요한 온갖 정보들을 갖고 있으니 반려물을 넘어서는 상전인가. 내 필요대로 폰을 사용하지만 간혹 폰에 종속되는 것도 같으니 말이다. 아무튼 반갑다. 습득물을 잘 챙겨 보내준 치악휴게소의 관리직원이 고맙다. 와이프가 폰을 건네주며 하는 말 “당신 장난감이 왔네요.” 장난감이 아니라 상전이라니까. ㅎㅎ 2018. 6. 26.
농사일기 올해 상반기 농사 파종 끝~! ------------- 작업 후 비 내려 좋은데 날씨가 너무 추워 걱정되네요. 2018. 4. 9.
뒷동산 둘레길 산책 불암산 둘레길 -------------------- 근래 최악의 컨디션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워밍업 삼아 뒷동산의 둘레길을 돌다. 둘레길에서 내려다 본 아랫동네는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제로에 가까울 정도. 그럼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2018. 1. 20.
표정 2017. 11. 27.
렛츠런파크(과천경마공원) 2017. 9. 23.
무더위 아침부터 뜨거운 바람을 마셔가며 숨을 몰아쉬는 고딩이 자전거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가득찬 차 안이 더워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2017. 7. 13.
협상시도&협상실패(인천대공원-2017.5.3.) 2017. 5. 7.
위로 and 격려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났다. 특히 OECD 가입국인 우리나라는 퇴직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존관점의 정년퇴임자는 이미 노인이 아니다. 수명이 늘어난만큼 아직 활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여전히 갖고 있다. 은퇴할 의사도 없고 활동을 그만둘 형편도 아닌 젊은 '법적 노인'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노인들의 활동공간(경제,사회,문화활동 공간)은 바늘구멍이다. 고령화는 자본주의적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진 국가들의 흐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 문제에 대해 경제사회적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 성취감 맛보며 사회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로 삶의 의욕 상실, 즉 무력증으로 심신이 피폐해진다. 이 문제는 이미 개인 또는 가정이.. 2017. 5. 5.
징검다리 청계천(2016.9.18.) 2016.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