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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1

위로 and 격려

by imfree21 2017. 5. 5.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났다.

특히 OECD 가입국인 우리나라는 퇴직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존관점의 정년퇴임자는 이미 노인이 아니다. 수명이 늘어난만큼 아직 활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여전히 갖고 있다. 은퇴할 의사도 없고 활동을 그만둘 형편도 아닌 젊은 '법적 노인'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노인들의 활동공간(경제,사회,문화활동 공간)은 바늘구멍이다. 고령화는 자본주의적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진 국가들의 흐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 문제에 대해 경제사회적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

 

성취감 맛보며 사회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부재로 삶의 의욕 상실, 즉 무력증으로 심신이 피폐해진다.  이 문제는 이미 개인 또는 가정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족과 주변인들의 관심과 소통, 그리고 위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은퇴 후 삶의 새 여정을 위한 격려와 곰감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미래는 생의 한가운데를 넘어섰을 때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된 세상이 되어야한다. 공원에서 산책 나온 부부를 만났다. 대화내용은 모르지만 위의 상념이 떠올라 흐뭇한 시선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