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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여행STORY158

남녘 탐방-3-부산 남쪽 한 바퀴--부산 --------------------- 부산, 강풍주의보를 농단하고 바람을 뚫고 다니다. 영도의 국제사진제, 광안리, 감천마을, 부산신항,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사진가들은 공간적으로 복받은 이들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2020.10.9.) 2020. 10. 13.
남녘 탐방-2-부산국제사진제 짧게 남쪽 한바퀴(2) -부산국제사진제 ---------------------- 평일이라서인지 한산하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환경문제는 이미 인류에게 닥친 거대 담론이 된지 오래다. 이번 사진제는 환경이 주제다. 다양한 관점의 작품을 뜻깊게 감상하다. 이와같은 사진행사는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주제에 더 많은 국내작가의 참여와 작품 수가 뒷받침 되었더라면 하는 점 (2020.10.8.) 2020. 10. 13.
남녘 탐방-1-봉하 연휴를 맞아 남쪽 한바퀴-1 ------------------------------ 봉하-와이프가 가고 싶어하던 노무현 전대통령 묘소를 첫날 방문지로 택하다. (2020.10.8.) 2020. 10. 11.
석모도(2020.10.2.) 제주만 붐비는게 아니라 강화도도 만원. ------------------------------------- 석모도 낙가산과 해명산을 둘러보고자 했으나 강화도 진입하는 길에 시간을 깔아 낙가산에 위치한 보문사만 들러오다. 강화도,석모도의 넓은 뜰에 황금빛 나락이 바람결에 너울거린다. 2020. 10. 4.
격포항 격포항. 안개비가 내린다. 아니 보슬비가 내리고 안개는 비 사이사이로 밀도를 높이느라 자욱했다. 여느 날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물씬 연출하고 있었다. 올 휴가 중 2박3일을 변산반도에서 숨을 고르고 오다. 2020. 8. 1.
내소사 폭우 속의 이틀 간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 개인 내소사의 정취에 불현듯, 이 평온함이 현실 같지 않다. 생의 한가운데서 언제든 마주하는 상황들이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낼 수 있는가? 폭풍 후의 평온함이 온다는 희망을 믿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대하기 때문인가. 사실 인간의 삶이, 지금 육신으로는 일회적일 수 밖에 없는고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죽음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일상, 촌각(寸刻), 촌음(寸陰)이 死를 향한 발걸음이다. 즉 사는 일은 죽는 일인 것이다. 세상에 올 때 혼자 왔듯이 갈 때도 혼자서 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의 당당하고 본질적인 실존이다. 내일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상청예보에 어깃장 놓아 본다. 2020. 7. 30.
채석강 휴가 셋째날. 비내리는 채석강. 빗물만 바다로 흐르는게 아니다. 나의 시간도 저 바다를 향해 흘러가고 있구나~ 2020. 7. 29.
통영 기행 통영이 고향이고 부산에 근무하는 지인의 초대로 봄이 푹 익어 벚꽃 흐드러진 통영에 다녀왔다. 1박 2일. 꽃비와 다도해 바람을 맞으며 돌아본 미항(美港) 통영은 역시 명품 고장이다. 세계 3대 미항이라 함에 손색없다. 나폴리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둘째날, 수상택시를 빌려 한산도를 중심으로 다도해상의 섬 사이를 질주하고 연대도에서 만지도에 이르는 간단 트래킹을 하다. 2020. 4. 9.
정동진 바다부채길 설악을 뒤로하고 근교의 바다를 찾아 바닷바람을 맞고 오다. 서늘하나 상쾌하다. 이 순간만큼은 무거운 마음이 1도 없다. 2020. 3. 1.
추석성묘길에 성묘 갔다 오는 길에 식사 후 커피 마시러 들른 집. ‘색장정미소 카페’ 전주 교외에 있다. 정미소를 리모델링하여 갤러리카페로 재활용하다. 입장료 4,000원만 내면 거피,차,음료 제공. 전시작 무료 관람. 차 맛 좋고 편안한 분위기가 운치마저 있다. 2019. 9. 8.
천산산맥 트래킹4 천산산맥(키르키즈스탄) 트래킹(4) --------------------------- 천산산맥의 고지대 초원에서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멋진 말들이 쉽게 눈에 띈다. 날씬하다. 아름답다. 힘 좋다. 이 말이 중국 한나라 시절 한무제가 애타게 갈구하여 장군 이광리를 시켜 대완국(大宛國-지금의 키르키즈스탄)을 정벌하고 손에 넣은 한혈마(汗血馬-피와 같은 땀을 흘리는 말)가 아닐까 상상해본다. 하루 천리를 달린다고 하여 천리마라고도 불리었던, 삼국지의 여포, 관우가 탔다는 적토마도 아마 이 말일 것이고, 고선지 장군이 탈라스평원에서 사라센연합군을 맞아 세기의 혈투를 벌이며 전장을 휘몰아 달린 말도 이 말이었으리라.. 말 위에 오르자마자 청량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싶은 욕구를, 몇 해 전 구보 도중 낙마해 쇄골.. 2019. 7. 15.
천산산맥 트래킹3 천산산맥(키르키즈스탄) 트래킹(3) ------------------------------------------------ 우리를 안내한 현지 가이드는 키르키즈스탄 국립대학 영어과를 나온 Elmira라는 청년이다. 여성이다. 여행사를 차려 우리 일행을 맡은 Daniar와 스텝들 모두 미혼의 청년들이다. 이들은 그나마 국내에서 꿈을 펼쳐보고자 하는 멋진 인재들이다. 코이카 파견 교육봉사로 국립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곳의 청년들은 어학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타국의 언어를 습득해 나라 밖으로 탈출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받은 교육수준에 따르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교수들도 월급이 200달러 정도로 대체적으로 투잡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런 형편이니 대학교육도 자부심을 갖고 이..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