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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여행STORY

내소사

by imfree21 2020. 7. 30.

폭우 속의 이틀 간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 개인 내소사의 정취에 불현듯, 이 평온함이 현실 같지 않다.

생의 한가운데서 언제든 마주하는 상황들이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낼 수 있는가? 폭풍 후의 평온함이 온다는 희망을 믿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대하기 때문인가.

 

사실 인간의 삶이, 지금 육신으로는 일회적일 수 밖에 없는고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죽음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일상, 촌각(寸刻), 촌음(寸陰)이 死를 향한 발걸음이다. 즉 사는 일은 죽는 일인 것이다. 세상에 올 때 혼자 왔듯이 갈 때도 혼자서 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의 당당하고 본질적인 실존이다.


내일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상청예보에 어깃장 놓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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