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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머물렀던 자리. 미황사 자하루(紫霞樓). 2023. 12. 14.
범어사(梵魚寺) 금정산 범어사 한 바퀴.(2023.11.25.) 2023. 12. 10.
초겨울 볕 구피어항과 양파싹을 키우는 컵의 그림자가 따스한 초겨울 볕을 맞아 Ralph Gipson의 작품을 생각나게 하는 형상을 이루었다. 2023. 11. 30.
산뜻한 식탁 식탁 위에 유리컵을 이용해 키우는 양파 싹과 함께 이름 모를 꽃병이 하나 더 들어섰다. 향기는 진하지 않지만 풍기는 자태가 우아하다. 와이프가 교직원에게 받아 온 꽃다발을 맏이가 꽃꽂이 하였다. 주방은 물론 집안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다. 이 작은 하나의 몸짓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걸 새삼 발견한다. 나를 돋보이기 위한 말과 행위나 의도가 아니라면, 작은 몸짓도 세상에 이로움을 선물한다. 그리고 조화와 평화를 가져다 준다. 2023. 11. 26.
양산 영축산 통도사 영축산은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산이다. 가을 억새꽃 필 무렵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환상이다. 산행의 즐거움은 미루고 사찰의 정취만 맛보는데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인도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국내 5대 적멸보궁을 조성한 자장율사가 암굴에서 수행하였다는 곳에 자리잡은 자장암(慈藏庵)의 풍치 또한 뛰어나다. 이 곳에서 발원하여 통도사가 세워졌다고 한다.  하루를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머물면서 저녁-밤-새벽-아침시간을 함께 하였다. 청결한 공양식으로 기운을 채우며 담당스님으로 들은 말씀."공양은 '공급하여 기른다'라는 뜻입니다."라고.즉 공양(共養)은 물질(음식)을 공급하여 육신과 영혼, 인간과 세상 일체의 발전과 .. 2023. 11. 26.
산국(山菊)의 맛 지난 달에 고성 건봉사에서 채취했던 한 줌의 산국이 말랐다. 월요일 따끈한 찻잔물에 띄웠더니 우러나온 향 맛이 좋다. 상품으로 나온 국화차보다 훨 진하다. 단지 그냥 자연적으로 말려서인지 잎들이 자유롭게 흩어져 후후 불어 마시는데 입술에 달라 붙는다. 와이프가 국화차 만드는 레시피를 익혀 내년에는 제대로 함 만들어 봐야겠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이런 소소한 일상에 빠져 보는 것도 삶의 즐거움 아니겠나. 국화꽃이 컵의 바깥 쪽으로 모이는 건 표면장력 때문인가? 2023. 11. 20.
무용지물? 천만에! 싹수 노란 양파를 버리려다 유리컵에 물을 담아 살짝 않혀 줬다. 저리 예쁜 생명을 음식 용도 사라졌다고 폐기처분하려 하였다니 ! 혀를 즐겁게 해주지는 못했지만 엔돌핀과 도파민 생성의 배려로 눈과 뇌를 수만배로 클리어 해 주고 영혼이 밝아지도록 베푸는 것을. 순간의 판단은 왜 이리도 천박한가. 일주일 후~ 2023. 11. 18.
순천 조계산 선암사 조계산(曺溪山)의 서쪽에 들어 앉은 송광사와 함께 동쪽에서 조계산을 배후로 자리잡은 선암사는 산이름과 상관없이 태고종의 수행총림 사찰이다. 경내에 이르는 약 1km의 길, '선암사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다운 곳. 유네스코에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약간 무리해서 걸어갔다오다. 목발을 벗삼아서. 워밍업하기에 딱 좋은 길이다. 적당한 거리와 경사도.조계산 선암사(仙巖寺) 한 바퀴.(2023.11.5.)    1. 승선교2. 일주문3. 범종각4. 선암사삼층석탑5. 선암사삼층석탑6. 뒤깐(해우소) 2023. 11. 11.
순천 조계산 송광사 광주에서 자고 새벽에 일찍 나서다. 사찰 경내를 돌고 있는 중 해가 떠 올랐다. 손으로 해를 가리며 따스한 기운을 받았다. 활기가 느껴지는 몸, 맑아지는 정신..... .....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나뭇잎처럼 아름답게 꽃피우는 영혼.... .... 영혼과 육체는 같은 물질로 빚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한 바퀴. (2023.11.5.)   1. 사찰 입구  2. 일주문  3. 해탈문 옆 계곡  4. 해탈문 뒷 편  5. 대웅보전  6. 지장전  7. 대웅보전 뒷모습  8. 뒷 측면에서 본 전경(일부)  9.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 낙엽치우는 스님.10. 세월각과 천주각11. 종고루12. 대웅전 뒷 편의 전각들.13. 샘물14. 해탈문 2023. 11. 11.
해남 두륜산 대흥사 두륜산 대흥사(頭輪山 大興寺) 한 바퀴. 해남의 두륜산 대흥사에는 대웅전 옆에 자리한 백설당이란 승방이 있다 . 이 승방에서 제주로 유배당했던 추사가 제주와 한양을 오가던 중에 들러 다선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와 차를 마시며 방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 친밀하던 관계는, 당시 대흥사 근처의 일지암에서 은거하던 초의선사가 추사의 제주유배지로 건너가 몇 달을 함께 지내게까지 되었다고 한다. 이 승방에는 추사가 쓴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오늘 이 곳에는 다기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2023.11.4.)  1. 반야교2. 일주문3. 해탈문4.5.6. 백설당 편액 -추사의 글씨7. 두륜산(일부)8. 9. 범종루10. 멀꿀 2023. 11. 6.
영암 월출산 도갑사 몇 년 전 월출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맞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 날 하산지였던 사찰을 다시 찾다.월출산 도갑사(道岬寺) 한 바퀴. (2023.11.4.)   1. 옥룡교2. 일주문3. 대웅전과 석탑4. 월출산(일부)5. 6. 대웅전 뒷태7. 대웅전 뒷태8. 일주문 뒷면-국중제일선종대찰9. 옥룡교 2023. 11. 5.
영월 사자산 법흥사 예전에는 대화를 할 때 '신문기사에 따르면'이라고 인용하여 풀어나가면 신뢰를 갖고 경청하였다. 하지만 요즈음은 '어느 언론사에 따르면'이라고 하면, "반만 믿으면 돼"  또는 "걔네들은 원래 그렇게 써" 라거나 아예 평가절하를 한다.우리 언론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가을 청명한 하늘을 이고영월 사자산 법흥사 (獅子山 法興寺) 한 바퀴. (2023.10.29.) 202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