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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 마곡사(麻谷寺) (2023.10.8.)발목 재활치료 중에 산바람 쐴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차량이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찰만 찾고 있다. 올해는 그래야 할 듯.하차하여 쉬엄쉬엄 산바람에 심호흡하며.---------------------------태화산 아래공주 마곡사(麻谷寺) 한 바퀴 2023. 10. 10.
천안 광덕사(廣德寺) 한 바퀴 요즘 책을 읽을 때 뇌가 내용을 이어주지 않아도 그냥 읽는다. 지친 뇌가 패스해 주는 것 같다. (전엔 이어지지 않는다 싶으면 되돌아가서 다시 연결시켜 진행하곤 했다) 그러다보니 파편적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럼에도 연결되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혹 연결되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피로한 뇌의 휴식을 위해천안의 광덕산 밑 광덕사(廣德寺) 한 바퀴. **현 광덕산(廣德山)이라 불리는 이 산이 원래 태화산(泰華山)이었다고 한다. 2023. 10. 8.
보은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 한 바퀴.-------------------바람은 결이 바뀌고구름도 흐름이 달라져만물이 변화의 옷을 갈아입는데세상은 왜 과거로 돌아가려하는가변화는 진화다진화를 거부하면 도태되는 수 밖에 없으나그를 자초하는 중생도 있으니자연은 다채로워라? 속리산 아래에서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 벗삼아 놀다 오다.말끔한 가을이다. 2023. 10. 1.
여주 봉미산 신륵사 (2023. 9. 30.)여주 신륵사 한 바퀴.-------------------------------남한강 기슭의 신륵사는 나옹선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 고려말 대중들에게 존경받던 나옹선사는 회암사에서 주지로 활동하다 왕명에 의해 밀양의 한 사찰로 내려가던 중 머무른 신륵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하여 나옹선사의 부도는 회암사는 물론 신륵사에도 있다. " 청산이 날 보고 말 없이 살라 하네~ " 라는 시를 지었다는 바로 그 거승이 나옹선사다. 2023. 10. 1.
한가위 맞이 만물의 결실에 감사하는 날. 모두 건강하고 평화로운 한가위 맞으소서. 2023. 9. 29.
금산 진락산 보석사(寶石寺) 성묘 다녀오는 길에 보석사 한 바퀴. 보석사는 내가 16살에 첫 가출(?)을 시도했던 사찰이다. 어머니와 충돌하고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를 외치며 뛰쳐나가 달빛을 길잡이 삼아 20km가 넘는 밤길을 5~6시간 걸어 찾아간 곳. 물론 그날 밤부터 사흘간 (적묵당에서 머무른 기억) 108배를 여러 번 당하며 형님 같은 젊은 스님에게 설복당해 쫒겨난 곳이기도 하다. 생전 모친은 가끔 그 사건을 상기시켜 두고두고 얼굴 붉어지게 하였다. 다시 본 사찰은 꽃무릇에 들러싸여 부쩍 넒어진 느낌. 사찰의 하드웨어 개발 시대를 그대로 겪어온 흔적이 역력하나 옛 추억때문인지 푸근함은 여전하다.  1. 꽃무릇2. 일주문3. 해탈문4.5. 대웅전6. 샘물터7. 범종각8. 적묵당.. 2023. 9. 24.
고양 노고산 흥국사(興國寺) 녹차를 가장 자연적인 차라고 한다. 하지만 자연에 가깝게 만들고자 인공의 손길이 매우 많이 간 차라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우리네 삶에는 도처에 이런 역설이 만연해 있다.---------------노고산 아래 흥국사 한 바퀴. 2023. 9. 23.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한비자(韓非子)는 소매가 길어야 춤을 잘 출 수 있고 밑전이 많아야 장사를 잘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발목이 실해야 춤도 잘 추고 장사도 잘 하고 주유(周遊)하는 자유도 누릴 수 있다. ㅠㅠ 북한강이 보이는 수종사 한 바퀴. 2023. 9. 17.
삼각산 진관사(津寬寺) 잔뜩 찌푸린 날.거친 비 내릴세라 이른 아침애마와 목발을 벗삼아 나서삼각산 아래 진관사(津寬寺) 한 바퀴. 이렇게라도 움츠러드는 육신과 둔감해지는 오감을 작동시켜 주어야 주말이 즐겁다. 2023. 9. 16.
철새의 계절 따스한 계절의 안락함을 만끽하고 푸른 하늘에 몸을 담가 추운 바람 불면 떠나야 할 먼 여정을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활개를 강화시키기 위해 DNA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엄동설한을 피하기 위해 일찍부터 워밍업하는 철새들이 보인다. 가을이다. 계절이 바톤 터치하고 있다 2023. 9. 4.
가을 농사 일주일 김장배추 파종한지 일주일.꽤 자랐다.하지만 땅강아지의 습격으로 배추, 무 모종이 20여 포기가상해 버렸다.개미집이 준동하여 말썽이더니개미 퇴치하러 간 날땅강아지의 횡포에 근심하다가아뿔사! 개미출몰 방지작업은 잊고 오다. 상해버린 모종은 애초 남아서 농장에 기증한 걸로 메꾸고윗 집에서 버리려고 뽑아 놓은들깨나무를 수거하여 깻잎을 두 보따리나 수확하여 돌아오다. 점심으로 목살을 굽고김치, 양파 볶음을 겻들여오랜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맛난 만찬을 즐기다. 와이프는 "아이 참, 아이 참!"하고 후회하면서 수확해 온 깻잎으로반찬을 만들 참이다. 2023. 9. 3.
기적 발목부상 치료가 예상 외로 오래 진행되고 있다.(초기 치료를 잘 했으면 벌써 끝났을 걸 몸에 대한 예의를 소홀히 하고, 목발을 반려삼아 여행을 다녀왔더니 도져버렸다. 석 달이 된 지금 평지걷는데는 지장없으나, 장시간 도보나 경사로 오르기가 힘겹다)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없으니 답답.몇 달 되어 이제 적응될만도 하건만 답답한건 여전.'기적이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걷는 것이 아니라 땅을 걷는 것'이라는중국 속담을 깊게 반추하는 하루하루.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바람이 스며들다이제 책갈피에 끼워 두었던가을을 꺼내야겠다. 2023.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