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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1

기적

by imfree21 2023. 8. 27.

발목부상 치료가 예상 외로 오래 진행되고 있다.

(초기 치료를 했으면 벌써 끝났을 걸 몸에 대한 예의를 소홀히 하고,

목발을 반려삼아 여행을 다녀왔더니 도져버렸다. 석 달이 된 지금

평지를 걷는데는 지장없으나, 장시간 도보나 경사로 오르기가 조심스러움)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없으니 답답.

몇 달 되어 이제 적응될만도 하건만 답답한건 여전.

'기적이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을 걷는 것'이라는

중국 속담을 깊게 반추하는 하루하루.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스며들다

이제 책갈피에 끼워 두었던

가을을 꺼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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