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에 유리컵을 이용해 키우는 양파 싹과 함께 이름 모를 꽃병이 하나 더 들어섰다.
향기는 진하지 않지만 풍기는 자태가 우아하다. 와이프가 교직원에게 받아 온
꽃다발을 맏이가 꽃꽂이 하였다. 주방은 물론 집안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다.
이 작은 하나의 몸짓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걸 새삼 발견한다.
나를 돋보이기 위한 말과 행위나 의도가 아니라면,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면,
작은 몸짓도 세상에 이로움을 선물한다.
그리고 조화와 평화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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