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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훈 사진전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기본 에너지산업이 탄광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존재하는지조차 관심없는 업종이 되었고 그나마 남은 탄광도 언제 폐광이 될지 모른다. 석탄과 수력에서 석유로, 석유에서 가스로, 원자력으로 주력에너지의 이동이 초래한 결과다. 한 때 광부들은 산업역군이라는 화려한 칭호로 불리었다. 물론 지금은 기대하지도 어울리지도 않는다. 아직도 이윤을 창출할 수 있어 빠져나가지 않은 자본의 기업활동이 잔재해있고, 그들은 거기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탄광의 현장이 기록된 사진전이 열렸다. 광부사진가라 자임하는 전제훈 작가는 명퇴한 광부다. 그러나 사라져가는 탄광 현장을 사진으로 계속 기록하기위해 재입사하여 화약관리자로 일한다고 한다. 그의 의지와 사진가로서의 투혼이 존경스럽다. 작품마다 30도가.. 2021. 3. 25.
소(牛)우주(宇宙) 展 소는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 야생에서 밤에 맹수의 공격을 받던 환경에서 형성된 DNA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깜깜한 밤에 무리지어 앉아 눈뜨고 있는 모습을 기도하는 모습으로, 무념무상(無念無想) 상태인 것으로 비유한 사진가가 있다. 무념무상은 인간이 도달해보고자 하는 수행의 목표이자 어떤 측면에서는 궁극이기도 하다. 이런 고난도의 명상상태를 밤의 소를 보고 상상했다니. 박찬원 작가는 돼지에서부터 말 그리고 소에 이르기까지 주로 동물을 피사체로 생명의 신비와 존귀함 그리고 무상함에 인간의 삶과 의식, 행태를 투영시켜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제목부터가 ‘소(牛)우주(宇宙)’라 하였다. 소의 생명 안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한 것이 아닐까.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2021. 2... 2021. 2. 24.
통영 아카이브 전시 미항(美港) 통영의 아카이브 사진전. 17인의 사진가가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다. 전시 안된 더 많은 사진들은 작품집 안에 담겨 있다. 가히 통영의 전부라고 할만한.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미항의 정경에 포만감을 느낄수 있다. 자하문로 류가헌갤러리 2021.1.10.까지 2021. 1. 8.
정윤순 개인전 사진공부 동기 정윤순 작가의 전시회. FNK수상자 초대전으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리다. Self-Portrait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갔던 자신의 체험에서 출발해 내면 깊숙한 곳에 또아리 틀고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화평한 존재로서 회복해가는 과정(또는 회복하려는 의지)이 읽혀지다.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던지고 싶다 '는 극히 진지한 접근으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촬영과정의 난관도 간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상당한 스케일과 내용 충실한 작품. 멋지다. 차기 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응원을 보낸다. 2020.12.16. 오전까지. 2020.12.12.(토) 오후 3시 : 작가와의 대화. 2020. 12. 12.
사진동기그룹전 사진공부 동기 임창준, 장은미 작가가 참여한 그룹전 관람. 어느 누구보다도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두 작가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새롭게 작업한 비구상 작품으로 첫 작업인 듯. 다양한 모색으로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기를 바라다. 인사동 갤러리인덱스. 2020. 9. 30.
임응식展 - 스페이스22 한국의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라는 임응식 작가의 전시회. 시대상을 담은 생활다큐사진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한국사진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작가의 작품을 아카이브화하여 관리하고 있는 그의 손자가 주관하여 그 중 1950년대 사진 일부를 출품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60~70년 전으로 순간이동한다. 관람하는 시간 동안 정겨움, 회한, 분노, 애잔함 등의 다중적인 감동이 스민다. 강남역 1번출구. 스페이스22. 7월 9일까지. 2020. 6. 19.
타임지 선정 역사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진 100선 https://photohistory.tistory.com/19071?fbclid=IwAR2keF5HdlBDRbffSQba7fYc9vw1HQV-1e3ngqMR4x78za1sY-43PFl-964 https://photohistory.tistory.com/19073 https://photohistory.tistory.com/19080 https://photohistory.tistory.com/19087 2020. 3. 17.
조난아 개인전 <Veil> 함께 사진모임 활동하는 조난아 개인전 관람. 서정적인 피사체를 조형미 뚜렷하게 빚어내는 사진가다. 엄마의 고향(외가) 다채로운 장소에서 잡아낸 디테일을 시각화했다. 대상 자체가 유화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인화재료의 질감이 더해져 사물 자체를 그대로 옮겨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 인사동11길. 토포하우스. 2.19.~2.25. 2020. 2. 19.
박노해사진전 산행 끝나고 돌아 오는 길. 커피 마시러 들른 길 옆 갤러리카페에서 우연히 관람한 박노해 시인의 사진 전. 과거를 팔아 살지 않겠다는 그가 주축이 되어 만든 나눔문화재단 활동의 일환인 듯 하다. 사진가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주제이고, 아울러 빼어난 작품들이 많다. 2019. 12. 29.
중앙대 세미나반 단체전 삼각산(三角山)은 내가 산행에서 가장 잦은 발걸음을 하는 산이다. 대부분 북한산으로 부르는데 나는 삼각산이라고 부른다. 정상인 백운대에 올라서면 인수봉, 만경대와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삼각을 이루는 산세가 펼쳐지기에 삼각산이라 칭하는게 더 어울리는 까닭이다. '간혹' 이 아름다운 산이 서러움으로 다가 오는 때가 있다. 삼각산이 이처럼 애틋이 인식되는 것은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의 핵심 중 일인이었던 김상헌이 청나라에 압송되어 떠나면서 아마도 우이동 -의정부 쯤의 어느 주막에서 읊조렸을 시가 떠올라서 그렇다. 그의 선택의 당,부당을 떠나서. 근래의 중국과의 사드 건, 일본과의 지소미아 건,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 건 등 당시와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는 이 반도(半島)의 지정학을 모티브로, 삼각산을 소재삼아 소.. 2019. 12. 11.
백주현 사진전 사진공부 동기인 백주현 작가의 개인전. 평생 교직에 있으며 책과 함께 살아온 작가의 정체성을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느껴진다. 작가는 ‘내가 작업하는 은유적 이미지들은 시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 본성을 표현하기 위해 심도있게 연출해 시각화한 작품이 아닐까.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크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사동 갤러리인덱스. ~ 10. 14. 까지. 2019. 10. 1.
북한사진전 AFP 북한특별사진전 : 고양아람누리의 갤러리누리 ~ 10.6. 까지 201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