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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RAVEL/PHOTOHISTORY52

사진의 역사(3) : 젤라틴 유제 롤 필름과 컬러 사진 출처 : Photo PaJang (https://photopajang.tistory.com/) 188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들이 찍은 사진은 거의 없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자신의 모습의 사진을 찍기를 원했고, 사진을 본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중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콜로디온 습판 방식은 숙련된 기술과 많은 장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사진은 전문가와 아주 열성적인 소수의 아마추어들에게만 한정되었다. 당시 사진가들은 콜로디온 습판 방식에 대해서 불평을 했고,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1880년대가 끝나갈 무렵, 두 가지 기술이 완성됨으로써 감도가 좋은 건판을 만들어내게 되어, 휴대하기 불편하고 깨지기 쉬운 유리.. 2023. 6. 5.
사진의 역사(2) : 칼로 타이프와 콜로디온 습판 출처 : Photo PaJang (https://photopajang.tistory.com/) 월리엄 헨리 탈보트, Zeil in Richtung Hauptwache , 1846 칼로타이프 - 종이 위의 그림 다른 사진 처리방법이 동시에 발표되었다. 다게르의 ‘다게레오타이프’ 방식이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발표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1839년 1월 25일, 영국인 아마추어 과학자 월리엄 헨리 탈보트(William Henry Talbot)는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Institution of Great Britain)에서 자신도 카메라 옵스큐라의 이미지를 영구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고 발표했다. 서둘러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던 탈보트는 크게 낙담했다. 그는 다게르가 자신보다 일.. 2023. 6. 5.
사진의 역사(1) : 최초의 사진과 다게레오타이프 출처 : Photo PaJang (https://photopajang.tistory.com/) 작가 미상, 다게레오타이프를 들고 있는 부부, 1850년경 사진의 역사 - 사진의 발명 전구와 자동차, 다이너마이트 등 19세기에는 수많은 발명품들이 출현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놀라움과 즐거움을 만들어낸 것은 아마도 사진이었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편하고 쉽게 찍고 있지만, 사진의 발명 당시 사람들은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객관적인 사진을 보고 매우 놀라워하고 감탄했다. 그리고 사진술의 발명으로 사물의 형태와 크기, 다른 물체와의 관계 등을 기록하는 역할을 사진이 맡게 되었다. 사람들은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리려는 대신, ‘햇빛으로 그린 작은 그림(Sun Drawn Miniature)’ 을 갖.. 2023. 6. 5.
박노해 사진전 '나에게는 집도 없네. 기댈 곳도 없네 온 우주와 대지가 나의 집이라네 두 발과 어깨 위에 인생을 짊어지고 작은 천막에 잠시 쉬었다 떠나가네 그 무엇도 아닌 자유만을 열망하며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살아가며 오, 어디에도 머무르지 말고 스스로 길이 되어 가라 하네' --파키스탄. 인왕산 하산 후 다녀 온 박노해의 사진전시회. 전시회 때 마다 시계(視界)의 폭을 확장해 주며 감동을 주는 박노해의 작품은 한 컷 한 컷의 이미지적 완성도도 매력적이지만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전시다. 관람 추천한다. 아래 사진 설명 내용은 전시된 글의 인용이다. 전시회명은 '내 작은 방' 종로 '라카페갤러리' 전시 중 (2022. 1. 8.) 누군가의 방 안에 초대받는 건 위대한 허용이다. 누근가를 내 방에 초대하는 건 위.. 2022. 1. 9.
임창준-<기원의 장소>展 임창준 작가의 개인전 展 관람. "자연신앙과 관련해 무속사회에서 신격으로 섬겨 온 석상들과 전통문화에서 종교적 함의와 기원의 대상에 주목하게 되었다. 내 눈에 비친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 인간의 염원에 의해 다듬어진 오브제이자 민간신앙의 원형적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 " -- 작가노트 중 사진공부 동기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적 개념을 말한다면 "영성(靈性)"이라고 나는 파악한다. 첫 개인전이 기독교(가톨릭)적 영성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였고, 동강국제사진제에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은 보편적, 우주적 영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면, 이번 는 불교의 외피를 쓰고 나타나는 우리의 전통적 영성에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가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선암에서 담은 돌을 .. 2021. 8. 13.
이갑재-<바위의 꿈>展 이갑재 작가의 개인전. . 작년 10월 전주에서 관람한 차기 작업인 듯. 작가 특유의 질감 표현에 감탄을 자아낸다. "일 년에 두 번, 한여름 모내기철과 겨울가뭄이 만들어내는 대청호의 속내를 훔쳐보는 시간들, 그 물속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가 나는 그립고 또한 그 모습 을 담아낼 때 나는 또 내가 그립다." -- 작가노트 중. 대청호에서, 뭇사람들이 보기에 한낱 무지랭이 돌덩이를 작가의 눈과 손, 즉 깊은 관찰력과 선택과 집중의 작업으로 보석 못지 않은 존재로 창조해냈다. 운현궁 옆 갤러리 강호. ~ 8. 20. 까지. 2021. 8. 10.
밤의집2 집, 그것도 ‘밤’의 집을 포착하여 작품화 하였다. ‘집’이 정서적이고 실존적인 거주개념을 떠나 상품화되어 경제적 가치증식의 소유개념으로 전도된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서울은 물론 군산까지 가서 피사체를 찾았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집을 인간들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 밤에 가족이 모여 화목을 누리는 공간으로 살려내고 싶었나 보다. 안정적이고 포근한 색감을 사용하였다. 집이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회화적 사진작품’인지 ‘사진적 디지털 회화작품’인지 고심해 볼 정도로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회화 전공자가 아니면 만들어내기 어려운 감(感)의 표현력이 구현되었으리라. (2021.7.17.) 손은영의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2021. 7. 21.까지 2021. 7. 23.
황홀지경(恍惚地境)-민병헌展 (2021.06.23.) 필름작업만 고수하는 민병헌 작가의 전시. -제목에 부끄럼없는 전시다. 흑백필름 작업으로도 이렇게 부드럽게 미학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는게. 감탄과 감동과 공감을 동시 에 끌어올리는 놀라운 작품들. 포스코미술관 2021. 6. 25. 까지. ----------------------------------------------- 민병헌 작가는, 모든 사진행위의 궁극은 사람의 몸을 찾는 일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DAUM 블로그의 이미지 게재 기준상 그의 몸사진은 게재하지 못했다. 2021. 7. 17.
KOTE의 3인 독립개인전 인사동 KOTE카페갤러리에 3인의 사진전이 동시에 전시되고 있다. **성남훈작가-부유하는 슬픔의 시 -지구촌 난민들의 삶을 기록 **심인보작가-얼굴 -미얀마민주화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 **김연수/용제父子작가-생명의 숨소리 -36년간 한반도의 야생동물을 찍어온 아버지와 야생동물 보호학을 전공한 아들의 공동 기록 예상보다 풍부한 관람 소득에 흡족함. 물론 맛난 커피가 있으며 넓은 휴식 공간이 과분하다. 2021. 7. 17.
황림규 개인전 展. “건축은 인간의 삶을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하는 동반자이다... ... (이번 작품은) 건축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이며 건축물을 통해 바라본 시간과 공간에 대한 건축적 해 석이다.”라고 함축하여 작가노트에서 피력한 것처럼 전문가로서 건축철학과 사진기술 을 접목시켜 빚어낸 작품. 평생을 건축가로서 현장을 누벼온 작가의 작품이라서인지 한층 무게감을 발산한다. 더불어 신선한 감흥을 제공하는 알찬 전시회. 사진모임 함께 하는 황림규 작가의 개인전이다. 6.26.까지 후암동 KP갤러리. 용산구 소월로2나길 12. (2021.6.18.) 2021. 7. 11.
전제훈 사진전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기본 에너지산업이 탄광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존재하는지조차 관심없는 업종이 되었고 그나마 남은 탄광도 언제 폐광이 될지 모른다. 석탄과 수력에서 석유로, 석유에서 가스로, 원자력으로 주력에너지의 이동이 초래한 결과다. 한 때 광부들은 산업역군이라는 화려한 칭호로 불리었다. 물론 지금은 기대하지도 어울리지도 않는다. 아직도 이윤을 창출할 수 있어 빠져나가지 않은 자본의 기업활동이 잔재해있고, 그들은 거기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탄광의 현장이 기록된 사진전이 열렸다. 광부사진가라 자임하는 전제훈 작가는 명퇴한 광부다. 그러나 사라져가는 탄광 현장을 사진으로 계속 기록하기위해 재입사하여 화약관리자로 일한다고 한다. 그의 의지와 사진가로서의 투혼이 존경스럽다. 작품마다 30도가.. 2021. 3. 25.
소(牛)우주(宇宙) 展 소는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 야생에서 밤에 맹수의 공격을 받던 환경에서 형성된 DNA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깜깜한 밤에 무리지어 앉아 눈뜨고 있는 모습을 기도하는 모습으로, 무념무상(無念無想) 상태인 것으로 비유한 사진가가 있다. 무념무상은 인간이 도달해보고자 하는 수행의 목표이자 어떤 측면에서는 궁극이기도 하다. 이런 고난도의 명상상태를 밤의 소를 보고 상상했다니. 박찬원 작가는 돼지에서부터 말 그리고 소에 이르기까지 주로 동물을 피사체로 생명의 신비와 존귀함 그리고 무상함에 인간의 삶과 의식, 행태를 투영시켜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제목부터가 ‘소(牛)우주(宇宙)’라 하였다. 소의 생명 안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한 것이 아닐까.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2021. 2...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