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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RAVEL/PHOTOHISTORY

박노해 사진전

by imfree21 2022. 1. 9.

     '나에게는 집도 없네. 기댈 곳도 없네

      온 우주와 대지가 나의 집이라네

      두 발과 어깨 위에 인생을 짊어지고

      작은 천막에 잠시 쉬었다 떠나가네

      그 무엇도 아닌 자유만을 열망하며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살아가며

      오, 어디에도 머무르지 말고 스스로 길이 되어 가라 하네'

                                  --<유랑자의 노래>파키스탄.
 

인왕산 하산 후 다녀 온 박노해의 사진전시회.

전시회 때 마다 시계(視界)의 폭을 확장해 주며 감동을 주는 박노해의 작품은

한 컷 한 컷의 이미지적 완성도도 매력적이지만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전시다.

관람 추천한다. 아래 사진 설명 내용은 전시된 글의 인용이다.

 

전시회명은 '내 작은 방'

종로 '라카페갤러리' 전시 중

 

(2022. 1. 8.)

 

 

누군가의 방 안에 초대받는 건 위대한 허용이다. 누근가를 내 방에 초대하는 건 위대한 포용이다. 그의 방을 보면 그의 안이 비춰 보이기에. <인디아>

 

 

우리 모두의 첫번째 방은 엄마의 등 / 사랑, 그 하나로 충분한 엄마의 등 / 가장 작지만 가장 위대한 탄생의 자리이니. <안데스 만년설 자락>

 

 

지상에 집 한 채 갖지 못한 나는 / 아직도 유랑자로 떠다니는 나는 /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있어 /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터키 쿠르드족>

 

 

<수단>

 

 

집에서 잔 날보다 이 차에서 잔 날들이 더 많아요. 나의 방이고 일터이고 제일 오래된 친구랍니다.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사막의 아름다운 동거 <파키스탄>

 

 

사나운 맹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 여인은 대나무로 방을 만들었다 / 젖 먹을 때가 ㄷ되어 바구니를 열어 주자 / 아기바끄리들이 어미를 향해 줄지어 달려간다 <인디아>

 

 

<몽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