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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이번 구정 연휴의 변산 여행은 갑자기 이루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급작스럽게 변동되었다.  맏이가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혼자 대만 여행을 하겠다기에 걱정되어 막내를 붙여 보내려다 확대해 '이 기회에 남매와 엄마가 함께하는 여행을 보내자'고 판단했다. 어짜피 나는 발목때문에 여행이 불가능하기에 생각한 것이다. 하여 이것저것 알아보니 몇가지 합류가 어려운 조건이 있었다. 첫째 항공사의 혜택이 둘만이 가능하다고하고, 둘째 일정이 안맞았다. 딸은 휴가를 내어 연휴끝나고 이틀 후에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출근문제로 와이프는 포기했다. 대신 우리부부는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신안의 섬 여행으로 계획을 잡았으나 떠나기 하루 전 날, 구정 귀성객과 구정 후 귀경객들의 이동이 많아져 교통난이 심각할 것이라는 뉴스가 .. 2024. 2. 13.
능가산 내소사 능가산 내소사(來蘇寺)의 아침 (2024.2.10.) 2024. 2. 12.
정월초하루 정월초하루. 미세먼지가 잔뜩 껴 석양빛에 산란되었다. 기침과 재채기도 심해진다. #변산 #채석강 2024. 2. 10.
새해만복래 봄이 먼저 열리고 맞이하는 설날. 모두 복 많이 받기를~ (2024. 2. 9. 작은 설날) ------------------------------------------ #줄포 #람사르습지 #생태공원 2024. 2. 10.
꽃갈이 간만에 편안한 저녁. 훔쳐찍은 사진 보기. #폼폼 #튜울립 #이름모르는꽃하나 2024. 2. 8.
울산바위 작년(2023.12.) 연말 휴가 때 설악산 다녀오다 미시령 넘으며 톨게이트 앞에서 잡은 울산바위. 2024. 1. 28.
화무오일홍 ----------------- 오늘 점심약속 때 식당에서 있었던 헤프닝을 듣고 맏이가 최근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을 때의 체험을 들려준다. 업무 일정이 끝나고 베이징의 숙소 근처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려는데 그 지인이 크게 당황하더라고. 핸드폰이 고장 났다는 것이다. 베이징은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폰이 없으면 생활이 곤란한 지경이라고 한다. 즉 핀테크(주로 Alipay)가 발전하여 현금 사용이 거의 없고 잘 받지도 않는다고 한다. 식당에서의 주문도 테이불에 준비된 QR코드를 스캔하여 폰으로 주문 결제를 끝낸다고. 중국에는 신용카드 사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는 현금사용 위주에서 IMF를 거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가 확대되었.. 2024. 1. 27.
마음먹기 달렸다 한 때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말을 비웃었다. 질곡에 찌든 세상의 시스템은 온존해 있고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데 어떻게 나의 삶이 마음먹는대로 되나?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세상은 마음먹은대로 나한테 온다는 것을. 밝은 마음을 펼쳐내면 세상이 밝게 보이고, 어두운 마음에 지배되면 세상이 어두워진다는 것을. 이게 어쩌면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한 통찰에 관심이 깊어지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도 생각하지만. 언젠가부터(사진작업을 시작하고부터) 계절을 빨리 인지해 '이제 나도 절부지(節不知)는 벗어났나 보다' 했는데 이제 뒤늦게야 마음에도 철이 들어왔나 보다. -------------------------------------------------------------------- 밝은.. 2024. 1. 24.
자기포용 자기애(自己愛)라는 죄가 내 눈을 다, 영혼을 다, 그리고 내 전신(全身)을 다 지배하고 있고 이 죄는 내 가슴 아주 깊이 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이 없다네. 내 생각에 내 것만큼 우아한 얼굴 없고, 잘 생긴 몸매도, 소중한 정절도 없으며, 또한 모든 가치에서 남들을 다 능가하므로 나는 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한다네. 하지만 내 거울이 황갈색의 노화(老化)로 깨지고 갈라진 나의 실물 보여 줄 때 나는 나의 자기애를 정반대로 읽는다네. 그러한 자기애의 자신은 사악할 거라고. 그대의 한창때 미모로 내 노년 색칠하며 나라고 칭찬하는 것은 그대(나 자신)이네. -세익스피어의 소네트62번 (최종철교수 번역본 전집10권에서) -----------------------------------------.. 2024. 1. 14.
철새는 날아가고 겨울이 깊어 새들이 추운 계절 정치 사회적 온도로 보아 비주류들에게는 엄동설한. 철새들의 계절이 도래했다 따뜻하고 먹이 풍부한 곳을 찾아 떠나가는 공통점때문에 '철새'라는 닉네임을 붙여 애꿎은 순종 철새들이 오명을 함께 싸안았다. 그것도 생존 본능에 따른 아름답지 않은 본능이렸다. 겨울이 깊어지니 철새는 날아가고. #삼각산 #2024최초의삼각산사진 #철새들의계절 2024. 1. 12.
2024 아듀~! 2023년, 기쁜 일도, 편안한 일도, 험한 일도, 분노할 일도, 슬픈 일도 있었다. 2024년을 맞으며 좋지 않았던 일에 대한 기억은 모두 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자. 그리고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어느 해 보다 '값진 해'로 만들어가자. 2024. 1. 1.
화병의 힘 맏이가 생일 선물로 받은 새로 생긴 유리 화병에 예쁜 마음을 흡수한 한 웅큼의 꽃이 피었다. 한 동안 눈과 가슴이 열락(悅樂)에 빠지다. #리시안셔스 #거베라 #미스티꽃 202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