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自己愛)라는 죄가 내 눈을 다, 영혼을 다,
그리고 내 전신(全身)을 다 지배하고 있고
이 죄는 내 가슴 아주 깊이 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이 없다네.
내 생각에 내 것만큼 우아한 얼굴 없고,
잘 생긴 몸매도, 소중한 정절도 없으며,
또한 모든 가치에서 남들을 다 능가하므로
나는 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한다네.
하지만 내 거울이 황갈색의 노화(老化)로
깨지고 갈라진 나의 실물 보여 줄 때
나는 나의 자기애를 정반대로 읽는다네.
그러한 자기애의 자신은 사악할 거라고.
그대의 한창때 미모로 내 노년 색칠하며
나라고 칭찬하는 것은 그대(나 자신)이네.
-세익스피어의 소네트62번
(최종철교수 번역본 전집10권에서)
------------------------------------------------------
흐음.......
나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져야겠다.
![](https://blog.kakaocdn.net/dn/cBZys6/btsDs34ZxBi/Qeljio4PK09fCauQwpp2uk/img.jpg)
'PHOTOESSAY > 여행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만복래 (0) | 2024.02.10 |
---|---|
울산바위 (0) | 2024.01.28 |
범어사(梵魚寺) (0) | 2023.12.10 |
양산 영축산 통도사 (0) | 2023.11.26 |
순천 조계산 선암사 (0) | 202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