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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일상STORY2

하늘멍

by imfree21 2023. 8. 5.

폭염 속 블루스카이.

 

남북의 창을 열어 맞바람의 길을 트고

거실 창가에 캠핑용 등받이 의자에 앉아

로마제국의 역사책을

펼쳐들고

청명한 하늘을 마주하고 있으니

서늘한 기운이

에어컨 냉방 부럽지 않다. 

 

바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보현봉과 북악의 사이에서 불어오는

평창계곡 시원한 바람에 몸이 눕는다

장마 뒤 흐르는 도랑의 물소리가

자장가 처럼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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