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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산행STORY

운길산(雲吉山)

by imfree21 2023. 4. 23.

오랜만의 운길산 한 바퀴.

작년 여름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능수버들꽃이 만발하여 꽃가루가 북한강 일대를

덮고 있다. 수종사에 들렀으나 삼정헌에는 머물지 못하고 바로 내려오다.

돌아오는 길에 농장에 들러 떡잎 따내주기와 물주기, 콩 옮겨심기를 하고 오다.

 

수종사는 생가와 지척의 거리에 있던 다산과 인연이 깊다고 한다. 어릴 때에 형들과 수종사에서 공부했고 과거에 합격하고는 친구들과 수종사에서 기쁨을 함께 했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보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비교할만큼 좋아했던 곳이었다고. 또한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대둔사 초의선사가 수종사에 잠시 머물 때 정약용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현재 경내에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물론 얼마든지 마셔도 무료다. 셀프 다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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