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그것도 ‘밤’의 집을 포착하여 작품화 하였다. ‘집’이 정서적이고 실존적인 거주개념을 떠나 상품화되어 경제적 가치증식의 소유개념으로 전도된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서울은 물론 군산까지 가서 피사체를 찾았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집을 인간들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 밤에 가족이 모여 화목을 누리는 공간으로 살려내고 싶었나 보다. 안정적이고 포근한 색감을 사용하였다. 집이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회화적 사진작품’인지 ‘사진적 디지털 회화작품’인지 고심해 볼 정도로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회화 전공자가 아니면 만들어내기 어려운 감(感)의 표현력이 구현되었으리라. (2021.7.17.)
손은영의 <밤의 집>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2021. 7. 2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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