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산맥(키르크즈스탄) 트래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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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무리로 몸살감기를 안은 채 응급처치를 하고 나선 트래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지대의 초원에 에델바이스가 발걸음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지천에 피어난 것 외에는
우리의 산천과 같거나 비슷한 것이 많다. 우선 농작물의 유사성이다. 마늘, 감자, 토마토,
오이 등이 그렇고 호두와 살구, 자두, 오디와 산딸기 등의 열매가 그렇다. 이름을 다 열거
할 수 없는 야생화들이 또 그렇다. 2,000m 이상 고지대의 특성이 지니는 것을 빼면 너무
익숙한 식물들을 접한다.
산지는 많고 높으나 나무가 적다. 하지만 물은 풍부하다.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잉여(?)
전기를 갈등, 대립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