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일정정도 자라 적과 작업을 했던 터라 봉지싸주기에 돌입했다.
최고 날씨 30도라 하여 새벽같이 출발하여 작업하려고 생각했으나
농장의 하우스문을 열지 않아 종이봉지를 못 받으면 헛일이 될터이니
적당한 아침 잠을 취한 뒤 9시 쯤 도착하여 오늘 노동을 시작하다.
농장의 입구에서 주렁주렁 늘어진 포도가 넝쿨이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열려 있어 저 과일도 적과가 필요할 것 같다. 포도의 적과는 송이 단위로
작업해야 하므로 상당히 많은 포도송이를 잘라내야 할 듯.
우리 밭의 앞에는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또는 먹음직스럽게 익기 시작 중.
밭을 둘러싼 앵도가 끝물을 달고있고, 자두도 생장주기가 같은 듯 싶다.
3시간 작업 후의 갈증과 함께 엄습하는 피로감이 몰려와 집에 돌아오다.
노동 후의 진미(오징어 짬뽕)를 탐한 다음 오수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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