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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산행STORY

산중무심(山中無心)

by imfree21 2020. 12. 20.

"뽀드득 뽀드득"

아이젠을 놓고 가는 바람에 불안정한 한 걸음 한 걸음이었지만,

등산화가 바닥의 하얀 눈을 누르면서 빚어내는 경쾌한 마찰음을

한껏 즐기며 오르고 내리다.

 

하늘은 하늘대로,

산은 산대로,

몰아치는 찬 바람은 바람대로,

그렇게 무심히 어울려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2020.12.19. 삼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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