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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RAVEL/PHOTOHISTORY

인도사진의 아버지 '라구 라이' 작품

by imfree21 2018. 8. 26.

EBS 독립영화페스티발(EIDF)에 출품된 <라구 라이의 사진인생>을 보았다. 

그의 주옥같은 작품을 일부 올려 놓는다. 이 영화는 그의 딸(딸도 사진가이다)이 아버지의 사진활동을 

모티브 삼아 감독한 작품이다. 

 

라구 라이는 인도 사진의 아버지이다.

라구 라이는 지난 50년 동안 인도를 촬영하며 정치적 갈등부터 사람들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인도 역사의

주요 현장포착하였다. 보팔 참사, 캬슈미르 분쟁, 인디라 간디, 테레사 수녀 및 달라이 라마를 담아낸

그의 사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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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 따뜻한 가슴."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이 인도 사진계의 대부 라구 라이를 두고 한 말이다.

영화는 딸 아바니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사진계의 대부인 라구 라이를 담는다. 한때 아버지의 가장 가까운

피사체이기도 했던 아바니는 이제 자신의 영화 속 대상으로 아버지이자 사진사 라구 라이를 담기 시작한

다. 그와 여행을 동행하면서, 그가 사진을 찍는 태도와 시선을 보면서, 영화는 그의 작품과 그의 사진 여행

을 교차한다. 그리고 간혹 라구 라이가 "나는 너의 아버지가 아니라 너의 대상이다."라고 명시하는 순간을

삽입한다. 그는 감독의 카메라 앞에서 때론 스승같기도 하고, 때론 자상한 아버지같기도 하고, 대부분은

카메라를 든 사진사로 냉철함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보다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며

화도, 작가 라구 라이도 담아낸다. 지금까지 50여권의 사진집을 출간한 라구 라이는 유명인과 재난 현장을

모두 담고 있지만 그는 대상의 사회적 의미보다는 그들이 품고 있는기운과 흐름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들도

접속하는 침묵의 감각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영화는 기록하는 자를 기록하는 감독의 위치와 시선을 통해

기록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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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품출처 : EBS의 EIDF <라구 라이의 사진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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