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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여행STORY

파주 DMZ

by imfree21 2024. 6. 2.

(2024.6.1.)

 

DMZ 작업을 위한 방문.

임진각 DMZ 일대는 그야말로 관광지가 되어 있다. 살벌한 세계 최후의 분단현장이 아니다. 유물화된 이념 갈등의 현존 현장이되 국제적 관광상품화된 구역이 되었다. 바야흐로 임진각 일대는 세계인이 붐빈다. 오늘 관찰한 바는 외국인이 반도 넘는 것 같았다. 이들에게는 즐거운 여행지이거나 현학적 관찰지역일 것이다. 이 현상이 가슴 아프다. 우리에게는 일촉즉발의 참화가 벌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의 상징적인 곳인 DMZ. 이 비극의 현장이 세계인의 여로(旅路)로 기능한다는 게 자존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인의 관심과 방문으로 인해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받아 들인다. 자존심과 국익의 경계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사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각 식당에는 정수기가 없다. 커피를 타 먹으려 온수를 받고자 했으나 상가 어느 곳도 정수기가 없다. 어렵사리 관리사무실에서 구했으나 관리자가 머뭇거리며 귀뜸하는 말이 "물은 팔게만 되어있어요."라고 하여 한 번 더 놀랐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마켓팅을 하는데서 오는 발상이리라고 생각한다. 유럽에 갔을 때가 떠오른다. 그곳에서의 물은 사먹을 수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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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임진각-제4땅굴-도라산전망대-통일촌.

자유로를 타고 집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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