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한 숨을 쉬고 그래요?”
와이프가 걱정스레 하는 말에 깜짝 놀라다. 내가? 나는 잘 몰랐는데 근래 들어 그런다고 한다.
눈을 감고 찬찬히 나를 들여다본다. 거대한 벽이 느껴진다. 숨은 듯 하다 다시 드러내는 벽.
또아리를 틀고 어깨걸어 틈없이 세운 차가운 장벽이다.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철벽마냥
가로막고 서 있다. 가슴이 답답하다.....
아직 내려놓을 게 많구나.
-----------------------------------***삼각산의 만경대 단풍이 아름답다. 무학대사가 이 만경대에 올라 조선 도읍을 정했다고 해서
국망봉(國望峰)이라고도 한다. 다음 주 쯤 절정을 이룰 듯 싶다.
우이동진입-도선사-백운산장-백운대-위문-동장대-대성문-청수동암문-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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