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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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요일의 늦은 산행에서 지난 계절의 흔적과 새 계절의 용트림을 마주하다.
산등성이에서 맞는 바람은 차지만 겨울바람이라기에는 양순하고 볕은 따스하다. 순천에서는 복수초 소식이 왔다. 계절은 어김없이 저 아래서 올라 오고 있다. 그리고 나는 맘 설레는 소년이 된다.
며칠 전 창경궁 대온실에서 담은 장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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