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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ALLERY/모노·다큐

차창 밖 정류장, 차 안의 나.

by imfree21 2018. 7. 11.


 

 

차창 밖 정류장의 커다란 눈동자가

초록등 멈출세라 내달리는 나를 본다

 

차 안의 나는 정지돼 있다

창 밖의 사물들은 화살처럼 또는 물결처럼
뒤로 뒤로 밀려간다

 

                ***


마음이 다스려지면
항시적으로 평정심이 유지될까
가없는 바람에도

지척을 가리는 안개의 유혹에도
삼독(三毒)의 늪에 빠지는 일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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