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돌발적으로 실행한 여행이었다.
신정을 쇠기에 구정의 연휴를 어찌 보낼까 하던 차에 마침 아이들의 스케줄이 없었다(있었지만 취소가 가능했던 것 같다). 하여 짧은 기간 4박 5일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다가 아이들의 제안으로 상하이 자유 여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은 주로 먹는 곳과 노는 곳, 그리고 쇼핑 위주로 계획을 짜길래 우리부부는 조건을 걸었다. 상해임시정부와 문화유적 관람지를 넣을 것. 그리하여 타협안이 만들어지고 일정은 아이들에게 맡기다.
동방명주 야경, 예원(藝園), 아홉노인의 전설이 깃든 주가각, 상해임시정부, 상해중심가 디즈니랜드, 백화점, 훠궈, 양고기를 만두로 만든 음식.......
무엇보다 강변의 신,구 도심 야경은 홍콩 못지 않은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세계인들이 방문이 줄을 잇는데 과연 세계는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상해에 와 봄으로 체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발전상을 접하고 중국에 대한 서구인들의 경외감과 두려움이 있겠다는 상상도 한다.
주가각을 산책하던 중에 만난 미녀들을 만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맏이와 이야기하다가 함께 촬영하게 되었다. 아마도 서울을 잘 아는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이때 상하이에는 홍매화가 꽃잎을 열고 봄이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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