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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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밤골매표소-해골바위-숨은벽 구멍바위-호랑이굴-백운대-위문-대동사-원효봉-북문-효자비길-효자동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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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은 꼭 2년 전에 올랐었다. ...
큰 녀석이 어젯밤부터 주말도 없이 연구실에서 2박 3일 동안 밤새워 페이퍼 작업을 해야한다고,
갖다 달라는 것이 많아 차를 몰고 가는 바람에 원점회귀의 마이너스 산행을 하다.
오를 때의 날씨는 최상의 날씨다. 가시거리 좋고, 시원한 바람이 땀 식히기에 족하고, 하늘 맑으니
발걸음 가볍다. 내려오는 길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다.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날에 만난 웅장한 숨은벽을 가슴에 담아오다.
가히 장관이었음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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