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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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아름다운 수종이 밀집된 소요산의 가을정경은 일찌감치 끝났다. 소요산은 올 겨울산행의 첫 산이 아닐까하는
예감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찬바람과 함께 간혹 비가 뿌려 더욱.
먼 산의 능선을 보면 잎이 떨어져버린 앙상한 나무들이 빗살처럼 펼쳐져 있다.
소요산은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 능선에 누워있는 바위도, 파편화된 돌들이 길을 이룬 등산로도 모두 날카로운
편마암이 펼쳐져 있다. 자칫 발을 잘못 딛어 넘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의상대의 바람이 강풍이다.
산 아래 2사단 사격연습장에서, 온 산을 흔들며 울려퍼지는 총성소리에 착잡해진 날.
자재암 일주문
소요산은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가 쉽지 않다
의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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