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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ESSAY/산행STORY

무갑산 바람꽃

by imfree21 2018. 3. 18.

바람꽃 중에 '변산바람꽃'이 자타가 인정하는 바람꽃이라고 합니다. 바람꽃의 장자인 셈입니다.

어느날 한 꽃이 변산바람꽃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당신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친구 삼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변산바람꽃이 가만히 보니 겸손하고 어여쁜게 자기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좋다 !  친구하자. 이제부터는 너도 바람꽃이다."

이 소문을 들은 다른 한 꽃이 생각했습니다.

'바람꽃이 예쁜건 사실이야, 하지만 지맘대로 바람꽃을 인정해주나. 건방지게'

그리고는

"나도 바람꽃이야, 나도 못지않게 예쁘니 내가 이름지으면 되는 거지, 뭐."

하고 어깨에 힘주고 다녔답니다.

그러나 꽃나라에서는 '나도바람꽃'을 바람꽃으로 쳐주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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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갑산에서 바람꽃을 담다가 들은 얘기입니다.  ㅎㅎ

이 바람꽃은 나도바람꽃입니다. 너도바람꽃은 꽃이 먼저 피지만 나도바람꽃은 꽃과 잎이 함께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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