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ree21 2024. 12. 15. 17:58

가슴을 쓸어내리고 가쁜한 마음실어 양주 회암사지 뒷산 천보산 한 바퀴.

회암사지는 지금은 발굴된 폐사지로 정비되어 있으나 그 면적이 궁궐만큼이나 넓다. 천축의 승려 지공선사가 인도의 유명사찰을 본떠 266칸짜리 거대한 사찰로 중창했다고 한다.

지공선사의 제자가 나옹선사다. 그리고 나옹선사의 제자가 무학대사다. 고려말과 조선초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선사들의 자취가 깊은 사찰이다. 역설적인 건 나옹선사는 조선의 건국 세력인 유가의 견제로 사망했고, 제자 무학대사는 이성계의 측근으로 조선 건국에 이바지 하였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