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산행STORY

삼각산 탕춘대길

imfree21 2024. 9. 29. 19:43

삼각산 탕춘대능선길 가을맞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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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성은 조선이 왜란과 호란을 겪은 오랜 뒤에 방어책으로 숙종 때 한양 내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려고 인왕산과 홍지문-비봉을 이어 쌓은 성이다.
병자호란때 굴욕적으로 청나라와 맺은 삼전도맹약에 '조선은 앞으로 기존 성곽을 보수하거나 새로 성곽을 쌓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었다. 한 나라의 자주국방 및 행정권을 침해하는 조약이었다. 하여 70년 후에서야 시작하였으나 대신들의 반대가 심해 공사중단을 겪기도 했다. 이런 수모의 유래를 안고 쌓아진 성이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의 탕춘대성 길은 일부가 끊기고 훼손되었으나, 21세기 한양인들의 심신수련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는 사랑받는 길이 되어있다.

 

탕춘대 암문
더워도 가을은 와 있다
향로봉
비봉
보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