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여행STORY

자기포용

imfree21 2024. 1. 14. 08:47

자기애(自己愛)라는 죄가 내 눈을 다, 영혼을 다,

그리고 내 전신(全身)을 다 지배하고 있고

이 죄는 내 가슴 아주 깊이 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이 없다네.

 

내 생각에 내 것만큼 우아한 얼굴 없고,

잘 생긴 몸매도, 소중한 정절도 없으며,

또한 모든 가치에서 남들을 다 능가하므로

나는 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한다네.

 

하지만 내 거울이 황갈색의 노화(老化)로

깨지고 갈라진 나의 실물 보여 줄 때

나는 나의 자기애를 정반대로 읽는다네.

그러한 자기애의 자신은 사악할 거라고.

 

      그대의 한창때 미모로 내 노년 색칠하며

      나라고 칭찬하는 것은 그대(나 자신)이네.

                                  -세익스피어의 소네트62번
                                    (최종철교수 번역본 전집10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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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나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