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산행STORY

사람과 들개 사이

imfree21 2019. 12. 21. 21:44

삼각산 하산 중 영봉에서 강풍과 함께 눈보라를 만나다.
하산하니 비온 날 오후를 연상케하는 거리 풍경이다.

 

요즈음은 서울에서 눈오는 날의 기대만큼 허탈한 것도 없다. 눈오는 시늉만 내다 녹아버린다.

 비온 뒤 처럼 거리는 끈적거린다. 마음까지 설레임을 울적함으로 바꿔 놓는다.
이상 기후 현상때문인지 눈의 양이 너무 적음에 안타까워 하는 말이다. 가뭄도 한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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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운대 너럭바위에서-들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