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일상STORY1
결혼기념일 성찬
imfree21
2019. 4. 28. 22:32
와이프와 함께 북악산 산행과 길상사를 탐방하여 야생화를 섭렵하고 돌아왔는데
결혼기념일이라고 남매가 요리를 준비했다. 아들은 치킨마요네스덥밥을 하고
딸은 계란요리와 닭발요리를 그럴 듯하게 차렸다.
학교생활 하느라 음식만들기는 잼병들인 줄 알았는데 제법이다.
나름 정성을 다한 요리를 맛나게 먹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다. 소소한데에 행복이 스며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단지 이걸 발견
하고 느끼는 마음은 오로지 자신 몫이다.
물론 더 크고 지속적인 행복을 바란다면, 발 딛고 있는 이 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가족이 건강하며 특히 자식들이 자기가 평생 할 직업을 찾아 성실히 걸어
가는 것이다. 이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건 묵묵히 지켜보는 것 이 외엔 없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