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산행STORY

강화도 마니산 나들이

imfree21 2018. 6. 16. 14:14

마니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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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에는 참성단을 조성, 단에 오르는 계단길이 만들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코스지만 무척 가파르고 지루하다. 일행 중 한 이는 투덜거릴 정도. 매표소 바로 위 오른쪽 코스로 능선길을 타야 제 맛이 있다. 참성단봉우리가 마니산의 정상이 아니다. 단을 쌓아 자연적 정상보다 조금 높아졌다.

 

정상에서 보는 강화뜰이 넓다. 고려시대 여진 침략 때, 조선 선조 때 왜구침략으로, 인조 때 정묘호란을 맞아 임금과 왕족들이 강화도로 몽진하였다. 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며, 섬이지만 넓은 뜰이 있고 포구가 발달해 방어와 식량 조달에 좋은 환경 등 피신하기 좋은 조건들이 눈 앞에 펼쳐저 있다. 고려 때 몽골의 침략을 피해 천도까지 했을 정도.

지금은 평화롭고 풍요로운 섬이다.

 

가을의 황금빛 들판을 상상하며 넓은 뜰 위로 내려앉는 낙조를 뒤로하고 오다.

 

흥왕리 뜰
문산리 뜰
정상
참성단

 

교동도 논에서 만난 두루미
교동도 들판으로 떨어지는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