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산행STORY
백운대를 오르다
imfree21
2018. 1. 28. 18:06
백운대 오르기(201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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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하루재-백운대-하루재-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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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를 다녀오는 삼각산 최단코스. 느즈막히 출발해 해질녘 내려오다....
삼각산 정상인 백운대에서 시계방향으로 빙둘러보니 도봉산-수락산-불암산-용마산-아차산-남한산-청계산-관악산이 서울을 에워쌌고, 그 산의 봉우리 조금 위로 띠가 형성돼 있다. 파란 하늘과 경계선을 만든 진회색 띠가 360도롤 돌며 선명하게 그어져 있다. 이른바 <미세먼지+스모그>가 빚어낸 불유쾌한 띠다.
백운대도 그 띠 안에 들어있겠지만 거기서서 보니 관찰자의 눈으로 본다.
산에 오르면 평상시 볼 수 없는 것도 보인다.
몇 달 전 예약해 함께 오른 막내가 놀라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럴 수가~!!! 우리가 저 속에서 생존하고 있다고?”
근래 서울시의 대응정책으로 논란이 심화됐던 미세먼지의 실체를 체감한 듯.